냉정한 이타주의자
상태바
냉정한 이타주의자
  • /고효범 기자
  • 승인 2020.12.15 17:3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광주타임즈]고효범 기자=“세상을 바꾸는 건 열정이 아닌 냉정이다”

선의와 열정으로만 남을 도우면 실제로 세상에 득이 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노동착취 제품을 구매하는 대신 공정무역 제품을 구매하고 자선단체에 정기적으로 기부하면 우리의 마음은 편해질지 모른다.

하지만 우리가 일상적으로 행하는 이타적 행위가 실제로 내가 도우려는 사람들에게 득이 되고 있는지 냉정하게 따져봐야 한다.

책 ‘냉정한 이타주의자’ 저자는 차라리 노동착취 공장제품을 사라고 주장한다. 노동착취 제품 불매는 정답이 아니라는 것이다.

노동착취 공장이 경제적 압력에 굴복해 문을 닫으면 기존 노동자들이 더 나은 일자리를 얻을 것이라 짐작하기 쉽다. 과연 그럴까? -183P

방글라데시 노동착취 공장 노동자들의 하루 임금은 2달러, 캄보디아는 5.5달러, 아이티는 7달러, 인도는 8달러다. 터무니없는 저임이지만 현지 하청공장 일당이 1.25달러임을 감안하면 노동착취 공장으로 몰리는 것도 당연하다. -184p

이들은 부당하게 징용돼 일하고 있는 것이 아닌, 자발적으로 노동착취 공장을 찾은 사람들이다. 부유한 나라의 사람들은 절대빈곤을 상상조차 할 수 없다.

저자는 노동착취 제품 불매가 해결책이 아니고 절대빈곤을 해결하기 위해 더 노력하는 게 올바른 대책이라고 말하고 있다.

책을 통해 “어떻게 하면 남을 도울 때 최대한의 효과를 거둘 수 있을까?”라는 질문에 답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