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파크골프협회장 선거 후보자에 부당 징계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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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파크골프협회장 선거 후보자에 부당 징계 ‘의혹’
  • /박효원 기자
  • 승인 2021.02.01 17:20
  •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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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득표자 A씨 “자격정지 6개월이 결국 ‘낙선’ 결정”
“징계를 모두 ‘증언’에 의존…객관적 근거 없이 강행”
“공정위 사전모의해 선거인단 54명과 회원에 공개”
목포시파크골프장.
목포시파크골프장.

 

[광주타임즈]박효원 기자=목포시 파크골프협회스포츠공정위원회(이하 목포파협공정위)가 전남파크골프협회장 선거를 앞두고 한 후보자에게 내린 부당한 징계로 협회장 당락이 바뀌었다는 주장이 제기돼 공정위의  공정성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전남파크골프협회에 따르면 지난 1월 8일 치러진 제2대 협회장 선거에서 2명의 후보자가 같은 득표수를 획득 한 결과가 나왔다.

후보자로 출마한 A·B씨 모두 27표를 각각 획득했으나, 협회 선거관리 규정상 동표의 경우 연장자 우선 결정에 따라 연장자인 B씨가 최종 당선됐다.

하지만 낙선한 A씨는 ‘목포파협공정위’가 선거 직전에 자신에게 내린 부당한 징계가 표를 갈랐다는 주장을 펴고 있어 사실관계가 주목되고 있다.

A씨의 주장에 따르면 목포파협공정위측이 협회 징계규정과 절차를 모두 무시하고 A씨에게 내린 징계결정을 선거 직전 ‘선거인단 54명과 불특정 회원다수’가 볼 수 있도록 SNS 등을 통해 알려 후보선택과정에 영향을 미쳤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회원들 사이에서도 ‘목포파협공정위’가 A씨를 떨어뜨리기 위해 의혹이 명확히 확인되지 않은 사안인데도 불구하고 급하게 A씨에게 징계결정을 내린 것은 ‘의도적 징계다’는 말들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이를 잠재우기 위해서라도 ‘목포파협공정위’가 A씨에 내린 징계결정과 관련 객관적인 사실관계를 내 놓아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 A씨 “스포츠공정위원회 규정 제24·25·31조 등 위반…징계 무효”

목포파협공정위는 지난해 12월 29일 후보자로 나선 A씨에 대해 6개월 회원 자격정지 징계를 결정했다.

징계결정 이유로 ‘협회 예산안 삭감 책임’ 등 총 3가지 사유를 제시하며, 이에 대한 증거로 ▲목포시의회 의원, ▲목포시청 직원, ▲협회감사 김○○, ▲협회이사 유○○ 증언 등 총 4건의 증언을 자료로 내 놨다.

하지만 목포파협공정위 규정 제14조에 따르면, 징계를 할 경우 징계혐의와 관련 그 혐의를 입증할 충분한 증거가 있을 때에만 징계할 수 있도록 돼 있다.

이 때문에 협회 일각에서 조차도 공정위가 객관적 자료가 아닌 자칫 편협할 수 있는 각 개인의 주관적 ‘증언’만 자료로 제시하고 있어, 이는 혐의 입증에 결정적 자료가 될 수 없다고 지적하고 나섰다.

오히려 ‘목포파협공정위’가 ‘징계규정’을 위반했다는 것이다.   

 또한 목포파협공정위 규정 제24조에 따르면, 징계혐의자에게 출석을 요구할 때는 위원회 개최 7일전까지 출석요구서를 전달해야한다.

하지만 A씨에 따르면, 공정위는 A씨에게 출석요구서도 보내지도 않고, 징계가 이뤄지는 장소와 시간도 알려주지 않았다.

이로 인해 A씨는 의혹을 받고 있는 혐의에 대해 소명과 진술 기회도 잃었다며 목포파협공정위가 ‘진술권’을 규정하고 있는 협회 규정 제25조도 위반했다는 주장이다.

또한 규정 제31조에 따르면 징계혐의자가 징계결정에 이의를 신청한 경우 이의신청에 대한 최종 결정시 까지 그 징계효력은 일시 정지됨에도 불구하고 이의 신청을 받지 않은 채 효력을 발생시키고 선거 직전 선거인단 등에 이를 알려 ‘논란’은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 “졸속·부당 징계로 선거에 영향 미쳐...낙선 염두 급조한 의도적 징계”

A씨는 “목포파협공정위는 마치 내가 큰 죄를 진 것처럼 급조해 징계하고 이를 이용해 회원들에게 혼란을 줬으며, 이는 곧 저에 대한 표심 이반으로 이어졌다”며 공정위의 급조한 징계가 전남협회장 선거에 결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강하게 호소했다.

이를두고 일부 회원들은 “명시된 규정을 위반하고 번갯불에 콩 볶아 먹듯 급하게 징계를 내린 공정위의 저의가 궁금하다”며 “A씨를 낙선시키기 위한 작전이 아니고서야 이렇게 허술하고 부당하게 징계를 내릴 수 있었겠냐”고 목포파협공정위에 강한 의혹을 제기했다.

이와 관련 목포파협공정위 관계자는 “A씨로 인해 올해 목포시 파크골프협회에 지원되는 예산이 전액 삭감되는 결과가 생겼다. 이에 회원들의 반발이 심해 징계를 하기로 결정했다”며 “출석요구서는 보냈으나 출석을 거부해 소명기회가 안 주어진 것이다”고 절차상의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처럼 공정위 관계자의 입장은 A씨 전체적 주장과 정면으로 부딪히고 있어, 협회 내홍을 잠재우기 위해서라도 서로의 입장을 입증할 수 있는 명확한 증거 제시가 뒤따라야 한다는 의견이다.

한편, A씨는 목포파협공정위 소속 위원 5명과 목포파크골프협회장C씨를 ‘위계에 의한 업무집행방해·사인 등의 위조 및 부정사용·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으로 지난 달 28일 목포경찰서에 고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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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징계 2021-02-09 10:38:06
▲목포시의회 뭔의원, ▲목포시청 뭔직원, ▲협회 뭔감사 ▲협회이사 유공규
목포시의원 누가 왜 징계하자고 했나요?
목포시청 직원 누가 왜 징계하자고 했나요?
협회 감사는 구체즉으로 어떤 자료를 냈나요?

아무 증거도 없이 유공규 님이 모략을 해서 징계 했네요

김정기 아웃 2021-02-09 10:32:10
금품까지 살포하는 부정선거 주범 김정기 당선자는 모든 소통을 거부합니다. 파크골프에 관심도 없는 목포문화원장이 왜 출마했을까요?

김정기 투표자 27명은 지지하는 이유도 밝히지 못합니다. 추잡하게 몇 푼 받아쳐묵고 찍었기 때문에 양심상 부끄럽겠지요. 이게 뭡니까?

고름은 짜내야 새 살이 돋습니다.

이찬덕 2021-02-03 10:42:20
바람직한 전남 체육 발전을 위해 회원 종목단체 회장은 부정한 방법으로 뽑아서는 아니되겠지요.
정당하게 뽑힌 회장이면 서로 인정하고 , 부정한 방법으로 뽑혔다면 불신임해야겠지요.
옥석을 가려주시기 바랍니다.

파골이 2021-02-01 23:03:35
전남 파크골프의 민낯이 보입니다
반드시 흑백이 가려져서 순수한 어르신들의 운동을 가지고 장난하는 부정선거에 가담한 무리는 그에 따른 댓가와 함께 제발 전남파골 발전을 위해 힘을 모읍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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