찻길동물사고 로드킬, 2차사고 예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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찻길동물사고 로드킬, 2차사고 예방법
  • 광주타임즈
  • 승인 2021.03.08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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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타임즈]보성소방서 홍교안전센터 이승환=찻길동물사고 흔히들 말하는 로드킬은 아스팔트 위의 사체나 붉게 번진 핏자국의 시각적인 불편함 뿐만아니라 급정거나 사체를 피하려는 차로 인한 2차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한 상황이다.

한국도로공사는 동물의 생명도 앗아가지만, 그 이후 운전자의 부주의로 인한 2차 인명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찻길 동물사고를 막기 위해 근본적인 해결책을 연구하고 있다. 이와 함께 운전자는 어떤 주의를 기울여야할까?

반드시 서행을 하며 갑자기 출몰할지 모를 동물에 대비해야 한다. 고라니의 경우 야간에 불빛을 받으면 2~3초 동안 멈추는 습성이 있기 때문에 발견 시 전조등을 끄고 경적을 울려야 한다.

둘째, 이미 발생한 사고로 인해 2차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동물의 사체를 도로 밖으로 옮겨야 한다. 하지만 주행 중 동물의 사체를 보고 내려서 도로 밖으로 옮기기는 여간 쉬운 일이 아니다. 이럴 경우엔 해당 도로 관리청(지역번호 + 120) 또는 한국도로공사(1588-2504)에 사고 지점을 신고하면 된다.

마지막으로, 한국로드킬예방협회에서 개발한 ‘로드킬등록통계시스템’을 활용하는 것이다. 협회는 로드킬 조사활동을 통해 피해현황을 파악하고 정책대안을 추진하는, 야생동물의 로드킬 예방운동에 가장 앞선 단체라고 할 수 있다.

‘로드킬등록통계시스템’은 핸드폰(안드로이드)을 통해 다운로드할 수 있으며, 이 시스템에 등록한 신고 내역은 로드킬 예방을 위한 귀중한 데이터인 동시에 후원이 되는 셈이다.

우리는 우리의 길을 위해서 산을 깎고 고속도로를 놓았다. 그 길은 야생동물의 길을 막은 길이다. 야생동물이 인간과 공존할 수 있는 생태 통로를 연구함과 동시에, 로드킬 예방법을 숙지해 더이상 야생동물이 희생되는 일이 없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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