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컨테이너 방식 양묘장 구축…“연중 식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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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컨테이너 방식 양묘장 구축…“연중 식재”
  • /박효원 기자
  • 승인 2021.03.14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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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화분에서 수목 생산…뿌리피해 최소화
컨테이너 방식 양묘장. /광주시 제공
컨테이너 방식 양묘장. /광주시 제공

 

[광주타임즈]박효원 기자=광주시가 컨테이너 양묘 방식을 도입한 양묘장을 올해 말까지 구축한다.

컨테이너 양묘 방식은 기존 노지 재배 방식을 탈피, 특수화분을 이용해 나무를 생산·공급하며, 뿌리 피해를 최소화하고 심는 시기와 상관없이 언제든지 나무심을 수 있다.

광주시는 수요자 중심 맞춤형 수목을 제공하고, 나무심기 작업을 간소화하는 등 양묘장을 개편하기 위해 2019년부터 관련 분야 전문가들과 회의를 열어 지난해 선진 기술인 컨테이너 양묘를 도입했다.

이에 따라 현재 서구 덕흥동과 남구 양과동에 위치한 양묘장 10만7000㎡에 보유한 나무 70여 종 1만여 그루와 함께, 앞으로 ▲동청목, 칠자화 등 희귀종 ▲안개나무, 삼색버들 등 꽃이나 잎이 아름다운 종 ▲금목서, 치자나무 등 향기나는 종 등 종 다양성을 보존하고 특화된 수목 생산에 집중할 계획이다.

특히, 가장 중요한 물 공급 문제는 푸른도시사업소와 광주환경공단이 협약해 공단의 하수처리수를 일일 100t 재활용하는 방식으로 해결했다.

광주시는 올해말 컨테이너 양묘장이 구축되면 시립수목원 연계한 시민참여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원하는 장소에 제공하는 ‘이동식 정원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앞으로 자동화시스템을 갖춘 비닐하우스에서도 우량한 수목을 생산해 내년 양과동에 완공 예정인 광주시립수목원에 수목을 지속적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한편 최근 5년 간 천변 녹화, 공원 조성 등을 위해 자치구와 공공기관에 제공된 양묘 수목은 26여 종 1만5000여 그루로 22억 원의 예산을 절감했다.

정주형 시 푸른도시사업소장은 “양묘시설을 중심으로 수목을 생산·공급하고 시민들을 위한 전시, 교육도 제공할 계획이다”며 “광주시 양묘장이 지자체 양묘장 구축의 모범적 사례가 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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