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 나주역 경유’ 검토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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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X 나주역 경유’ 검토해야
  • 광주타임즈
  • 승인 2014.02.16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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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타임즈] 편집국장 김미자 = 고속철은 지역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하는 국가 기간산업으로서 경제성 논리와 교통편의 제공 등이 우선되어야 하는 것이 기본 상식이다.

호남고속철도 2단계 경유지로 급부상하고 있는 나주는 전남 중·서부권의 교통거점지이자 국토 균형발전이라는 국가사업인 혁신도시가 자리잡고 있다.

때문에 전남발전의 백년대계라는 차원에서 KTX 호남고속철도는 나주를 경유해야 마땅하다.

6·4지방선거가 불과 4개월도 남지않은 가운데, 호남고속철 2단계 (광주~목포구간)건설 문제가 전남도지사 선거 이슈로 부상하고 있다.

그간 전남도가 무안공항 경유 신선 건설을 최우선 추진 방안으로 설정한 것과 달리, 전남도지사 출마자들이 ‘나주역 경유’를 잇따라 주장하고 나섰다.

도지사 선거 출마를 선언한 주승용 의원과 이석형 전 전남 함평군수가 KTX 나주역 경유를 각각 주장했다.

먼저 민주당 주승용 의원은 자료를 내고 "KTX가 전남주민의 이용 편의성을 높이고 지역경제 발전에 크게 기여하기 위해서 나주역 경유가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주 의원은 "지역 주민의 이용 편의성을 높이려면 현재 운영 중인 영산포 공영버스터미널과 나주 시외버스터미널 사이에 있는 나주역 앞에 통합버스터미널을 건설해 운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나주역 앞에 통합버스터미널을 건설하게 되면 함평, 영암, 강진, 장흥, 화순의 지역 주민들도 버스를 이용해 손쉽게 KTX로 환승할 수 있다는 것이다.

'안철수 신당' 이석형 전남도지사 예비후보도 "나주는 전남 중·서부권의 교통거점으로서 문화·관광 허브도시로 육성할 필요가 있다"며 "전남발전의 백년대계 차원에서 KTX는 나주를 거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전남의 균형발전을 위해서라도 KTX의 나주 경유는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KTX의 무안공항 경유는 앞으로 전남지역 관광객 증가와 교통 접근성 향상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나주역 경유는 전남도가 줄기차게 주장해 온 광주-무안공항간 신설 노선안과는 거리가 멀다. 전남도는 무안공항 활성화를 위해 신설안을 고수하고 있다.
나주역 경유안은 해당 지자체인 나주시가 강력히 주장하는 것으로 전남도와 주요 갈등이기도 하다.

하지만 호남고속철 2단계가 기존선대로 나주역을 경유하면 무안공항 경유안보다 불과 7분밖에 더 소요되지 않지만 공사비는 2조원이나 절감되는 경제적인 노선이다.

차라리 이 비용을 남해안고속철도에 투자하면 전남 발전에 더 기여할 수 있다.

호남은 인사 소외와 예산 등 각종 정부지원으로부터 소외를 받아왔다.

전남도와 정치권은 전남발전을 위해 무엇이 더 효율적인 방안인지 고민해 한목소리를 내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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