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장·전남지사, 1년 만에 ‘상생 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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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장·전남지사, 1년 만에 ‘상생 회동’
  • /김영란 기자
  • 승인 2021.11.04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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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3일 광주·전남 상생발전委 개최
민선 7기 협력과제 55개 중 22개 완료
33개 현안 이달 중 3차 상생위서 논의
광주·전남 메가시티 논의는 제외될 듯
광주·전남 상생발전위원회가 지난해 12월 1일 오후 전남도청 서재필실에서 열린 가운데 이용섭 광주시장과 김영록 전남지사가 악수를 하고 있다. /전남도 제공
광주·전남 상생발전위원회가 지난해 12월 1일 오후 전남도청 서재필실에서 열린 가운데 이용섭 광주시장과 김영록 전남지사가 악수를 하고 있다. /전남도 제공

 

[광주타임즈]김영란 기자=이용섭 광주시장과 김영록 전남지사가 1년 만에 ‘상생 회동’을 갖는다.

광주·전남 행정통합과 군(軍) 공항 이전 문제 등이 거대 담론으로 떠오른 가운데 그동안 주요 현안을 둘러싸고 미묘한 갈등 양상을 보여온 시·도가 연말 회동을 통해 의미있는 결과물을 도출해 낼 지 지역 정·관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4일 광주시와 전남도에 따르면 시·도는 다음달 3일 광주시청 3층 중회의실에서 시장과 도지사가 참석한 가운데 광주·전남 상생발전위원회를 열 예정이다. 격년제 주최 원칙에 따라 지난해에는 전남에서 열렸다.

이 시장과 김 지사는 이날 제1 야당인 국민의힘과의 호남권 예산정책협의회에 앞서 따로 환담하는 자리에서 12월초 상생발전위 개최에 뜻을 같이했다.

민선 7기 들어 2018년 8월 2019년 11월, 2020년 12월에 이어 4번째 열리는 이번 상생위 회의에는 이 시장과 김 지사를 비롯해 실·국장과 현안부서 실무자 등이 모두 참석할 예정이다.

시·도는 앞서 오는 16일, 광주시청에서 시·도 기획조정실장을 위원장으로 29명의 실무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실무위원회를 열어 본회의 테이블에 올릴 세부 안건과 이견 등을 조율할 계획이다.

민선 7기 시·도상생위의 협력과제는 모두 55가지로, 이 중 광주·전남발전연구원 통합 출범과 제2남도학숙 건립, 한국학 호남진흥원 건립, 광주연구개발특구 확대 지정 등 22가지는 완료했다.

반면 광주 군공항 이전과 광주민간공항·무안국제공항 통합, 광주·전남 공동혁신도시 발전기금 조성과 성과 공유 등 33가지는 양측의 크고 작은 입장차 등으로 미해결 상태다.

행정통합 논의와 상생위가 그동안 다뤄온 공통현안을 한 자리에서 논의하기엔 매우 버겁고 논의가 자칫 분산될 수도 있다”며 “행정통합은 시장, 지사가 우선 만남 후 공감대를 형성하고, 별도기구를 구성해 기초적인 논의부터 시작하고, 기존 현안은 11월 중 3차 상생위를 통해 꼼꼼히 논의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광주·전남 메가시티(행정 또는 경제통합)의 경우 시·도 간 합의문에 따라 광주·전남연구원이 연구용역에 이제 막 착수한 상태고, 큰 틀의 윤곽이 나오지 않은 상황이어서 이번 회의에서는 공식안건으로는 채택되지 않을 전망이다.

시 관계자는 “행정통합 논의와 상생위가 그동안 다뤄온 공통현안을 한 자리에서 논의하기엔 매우 버겁고 논의가 자칫 분산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시·도지사 일정을 조율한 결과 12월 초 만남이 결정됐다”며 “아직까지 해결되지 못한 ‘한 뿌리 광주·전남’의 공통협력 사안에 대해 이견을 좁히고 상생발전을 꾀하기 위한 매우 뜻깊은 자리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광주·전남 상생발전위원회는 1989년 구성된 광주·전남 광역행정협의뢰의 후신으로, 민선6기 윤장현 전 시장과 이낙연 전 지사가 2014년 5월 맺은 상생협약을 토대로 같은 해 10월 지금의 명칭으로 변경·출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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