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새 도래지’ 고흥 해창만 물고기 떼죽음 미스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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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새 도래지’ 고흥 해창만 물고기 떼죽음 미스터리
  • /뉴스1
  • 승인 2022.03.28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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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책위 “태양광 패널 세척 과정 오염” 주장
사업자 “환경영향평가 기준 준수” 반박
이달초 철새 도래지인 고흥 해창만 일대에 물고기가 집단 폐사돼 배 위에 실려 있다. 				    /고흥해창만수상태양광반대대책위원회 제공
이달초 철새 도래지인 고흥 해창만 일대에 물고기가 집단 폐사돼 배 위에 실려 있다. /고흥해창만수상태양광반대대책위원회 제공

 

[광주타임즈] 철새 도래지인 고흥 해창만 일대에서 물고기가 떼죽음을 당했지만 폐사 원인은미궁이다.

28일 고흥군에 따르면 지난 13일 발생한 해창만 일대 물고기 폐사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전남보건환경연구원과 남해수산연구소 등에 물고기 사체 독극물 검사, 시료 수질 분석 등을 의뢰했다.

하지만 정확한 폐사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인근 주민들은 태양광 패널 세척이 원인이라고 주장하는 반면 사업자는 환경영향평가 기준을 준수했다고 반박했다.

고흥해창만수상태양광반대대책위 관계자는 “60년동안 살면서 단 한번도 이런 일이 발생한 적이 없었다”며 “1월부터 태양광 주변으로 철새 분변이 깔렸다. 이후 세척 작업이 2월에 들어갔고, 지난 3일 처음 물고기가 죽어나갔는데 (태양광 패널 세척 작업)달리 의심할 근거가 없지 않냐”고 말했다.

반면 태양광 사업자는 “주민들이 세제를 써서 고기가 폐사했다고 주장을 하는데 환경영향평가 기준에 의해서 패널 세척 작업을 진행했다”며 “태양광 주변만 고기가 폐사한 게 아니라 인근 바다에서도 고기가 죽어나갔다”고 반박했다.

고흥군 관계자는 “수질, 질병, 약물검사 등을 해당 기관에 의뢰했는데 그 결과 미검출로 나왔다”며 “수질도 중금속, 독성 등 검출되지 않았다. 폐사 원인을 알 수가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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