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세운동 발원지 ‘수피아 근대 역사관’ 건립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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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세운동 발원지 ‘수피아 근대 역사관’ 건립 추진
  • /박선미 기자
  • 승인 2022.08.29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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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1일 건립 추진 발대식…2025년 준공 목표
광주 수피아 근대역사관 조감도. 		           /수피아여중·고 총동창회 제공
광주 수피아 근대역사관 조감도. /수피아여중·고 총동창회 제공

 

[광주타임즈]박선미 기자=일제강점기 광주 3·1만세운동의 발원지, 수피아여중·고에 독립만세운동을 기억하기 위한 ‘근대 역사관 건립’이 추진된다.

광주수피아여중·고 총동창회와 수피아 근대역사관 건립 추진위원회는 다음달 1일 수피아 대강당에서 ‘수피아 근대역사관 건립 추진 발대식’을 갖는다고 29일 밝혔다.

수피아여중·고는 1908년 개교한 광주지역 최초의 여학교이다. 일제강점기였던 1919년 3월 10일 교사와 학생들이 교정에 모여 서울에서 열렸던 3·1만세운동을 이어 받아 만세운동을 벌였으며 독립의 열기는 광주 부동교로 이어져 지역민 1500여 명의 참여를 이끌었다.

당시 만세운동을 벌였던 교사와 학생들은 투옥돼 옥고를 치렀다.

해방 이후 학교는 선배들의 숭고한 뜻을 기리기 위해 3·1만세운동 재현행사를 매해 3월 1일 자체적으로 벌이고 있으며 1995년 5월에는 만세운동이 시작된 교정에 광주3·1만세운동기념비를 세우고 앞장섰던 23명의 명단을 기념비에 새겼다. 또 수피아여중·고에는 100여 전에 건립된 윈스브로우홀, 수피아홀, 커티스 메모리홀 등 등록문화재가 있다.

‘수피아 근대역사관’은 광주3·1만세운동의 유물을 수집하고 5·18민주화운동의 정신계승을 위한 역사 테마관 등이 들어설 것으로 보인다.

‘수피아 근대역사관 건립 추진위’는 김양균 전 헌법재판관, 최영관 오방최흥종 기념관장, 유진 벨 후손 등 14명의 고문을 위촉했으며 김유정 수피아 총동창회장이 건립 추진위원장을 맡았다.

부지는 학교법인 호남기독학원에서 제공했으며 2025년 준공을 목표로 본격 활동한다.

수피아역사관건립추진위 관계자는 “수피아여중·고가 위치한 양림동은 광주 근대역사를 간직하고 있으며 국내외 많은 관광객들의 찾고 있다”며 “광주3·1만세운동 역사관이 건립되면 역사투어의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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