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물 내 화재 안전 대피요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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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 내 화재 안전 대피요령
  • 광주타임즈
  • 승인 2022.10.06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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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타임즈]여수소방서 여서119안전센터 김재혁=화재로 인한 안타까운 인명피해가 종종 발생하고 있다. 화재가 발생하면 누구나 당황하기 마련이다. 이때, 겁에 질려 판단력을 잃으면 우왕좌왕하다 연기로 인한 질식, 추락사고 등 예상치 못한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또한, 무리하게 혼자 불을 끄려 하거나, 정확한 대처법을 몰라 허둥대다가는 불이 번져 미처 대피하지 못할 수도 있다. 화재가 발생했을 때 안전하게 대피할 수 있도록 건물 내 화재 안전 대피요령에 대해 알아보겠다.

먼저, 화재 발견 시 신속히 화재를 알리고 대피해 119에 화재 신고한다. 화재를 처음 발견했을 때, 최초 발견자는 큰소리로 외치거나 화재경보 비상벨을 눌러 다른 사람에게 화재 발생을 알려야 한다. 화재 규모가 작다면 즉시 물이나 소화기, 옥내소화전, 모래 등을 이용해 소화 작업을 진행해야 하는데 연기에 질식하거나 불길에 갇히는 일이 없도록 주변을 살피며 화재를 진압해야 한다. 화재의 규모가 커 초기 소화할 수 없다고 판단되면 즉시 대피해 119에 화재 신고를 해야 한다. 화재 신고를 할 때는 어디에 불이 났는지 주소와 상황을 명확하게 전달해 소방대원들이 빠르고 정확하게 도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화재 신고 후에는 밖으로 빠르게 대피해야 한다. 특히, 화재 연기에는 독성이 강한 가스가 포함돼 있어 생명에 치명적이기 때문에 연기를 마시는 것을 최대한 피해야 한다. 연기는 위로 올라가는 성질이 있어 물에 적신 수건이나 담요 등으로 코와 입을 막고 몸을 최대한 웅크려 낮은 자세로 이동하면 훨씬 안전하게 대피할 수 있다.

 또한, 화재 시 엘리베이터 이용은 절대 금물이다. 화재로 인한 정전으로 엘리베이터가 멈춰 갇히거나 화재 발생 층에서 문이 열리는 불상사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비상계단을 이용해 밖으로 대피하는 것이 훨씬 안전한 방법이다. 건물의 저층부에서 화재가 발생했을 경우 아래층으로 대피하는 것은 오히려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 이때는 건물 옥상으로 피해 구조를 기다려야 하는데 옥상과 같은 야외에서 구조를 기다릴 때는 바람의 방향을 따라 불길이 번질 위험이 있어 조심해야 하며 바람이 불어오는 방향의 반대편에 서 있어야 불길을 최대한 피할 수 있다.

실내에서 외부로 대피가 어렵다면 문틈을 꼼꼼하게 막아 연기가 방 안으로 들어오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 물에 적신 옷이나 이불을 활용하면 연기를 효과적으로 막을 수 있다. 또한 창문을 열어 외부에 구조요청을 해야 하는데 자신의 위치를 큰소리로 외쳐 해당 위치에서 구조를 기다리고 있음을 알려야 한다. 경량 칸막이나 대피공간을 활용하는 것도 좋다. 세대 사이에 설치된 경량 칸막이를 통해 이웃 세대로 대피하거나 세대 내 대피공간으로 불을 피해야 한다. 대피공간은 화재와 연기로부터 60분 이상 보호해줄 수 있다고 한다. 대피공간으로 대피 후 구조요청을 하거나 완강기를 이용해 피난하도록 해야 한다. 따라서 평소 대피공간이나 경량 칸막이 주위에는 물건을 놓지 않도록 하고, 완강기 사용법을 익혀둔다면 긴급상황에서도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지금까지 건물 내 화재 대피요령을 살펴봤다. 평소 내가 사는 곳이나 자주 다니는 건물의 대피로를 알아두고 화재 발생에 철저히 대비해 갑작스러운 화재 발생 시 침착하고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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