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타임즈]해남경찰서 읍내지구대 김도영=최근 ‘신당역 스토킹 살인사건’이 발생하며 사회적 공분을 사게 됐다.
경찰은 사회적 약자를 대상으로 한 범죄에 대해 대응 수위를 높이기로 했다. 가해자와 한 공간에 있는 피해자가 신고하기 어려운 경우 쉽게 신고내용을 전달할 수 있는 방법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경찰은 ‘국민이 안심하는 생활 안전 확보’라는 국정과제 추진으로 말없이도 경찰에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신고 시스템을 마련했다. 이것이 바로 똑똑한 112신고 ‘말 없는 112신고 똑똑’이다.
‘말 없는 112신고 똑똑’이란 말로써 112신고 내용을 전달하기 어렵거나 각종 범죄 현장을 목격한 상황에서 신분 노출을 원치 않는 경우 숫자 버튼을 ‘똑똑’ 눌러 신고할 수 있는 것이다.
간략하게 안내하자면 다음과 같다. 우선 112에 전화를 걸고 경찰관의 안내에 따라 숫자 버튼을 ‘똑똑’ 누르기만 하면 된다.
그러면 ‘똑똑’ 소리를 들은 경찰이 ‘말이 없는 112신고’임을 확인 후 ‘보이는 112’ 신고자의 위치와 휴대전화로 찍히는 현장 상황이 112 상황 요원에게 실시간으로 전송되는 기능링크가 담긴 문자 메시지를 전송한다.
이후 개인정보 등 활용 동의를 동의해 더 정확한 피해 상황을 파악해 신속하고 안전한 초동 조치를 할 수 있다. 또한 ‘보이는 112’에는 ‘비밀채팅’ 기능도 있어 대화 없이도 경찰관과 채팅을 통해 피해 상황을 알릴 수 있다.
안전을 넘어 안심을 주는 똑똑한 경찰의 도움이 필요한 국민은 ‘쉽게 전달’하고 도움을 줄 경찰관은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마련된 이 시스템이 국민의 안전과 경찰에 대한 신뢰로 이어질 수 있기를 바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