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 ‘강박·우울 증상 완화’ 뇌 시술법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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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대 ‘강박·우울 증상 완화’ 뇌 시술법 개발
  • /박주영 기자
  • 승인 2023.01.31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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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원 교수팀 ‘고집적 초음파뇌수술 양측 전파막절제술’ 효과 입증
‘고집적 초음파뇌수술 신경생리학적인 변화 규명 논문’. 	         /전남대 제공
김도원 교수·‘고집적 초음파뇌수술 신경생리학적인 변화 규명 논문’. /전남대 제공

 

[광주타임즈]박주영 기자=전남대학교 김도원 교수팀이 강박증 증상 완화에 ‘고집적 초음파뇌수술 양측 전피막 절제술(MRgFUS capsulotomy)’이 효과가 있음을 증명했다.

전남대는 헬스케어메디컬공학부 디지털헬스케어전공 김도원 교수팀·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정신건강의학과·명지병원 공동 연구팀의 ‘고집적 초음파뇌수술(MRgFUS) 신경생리학적인 변화 규명 논문’이 정신의학분야 상위 5% 논문지인 ‘아시안 저널 오브 사이키아트리(Asian Journal of Psychiatry·IF=13.890)에 게재됐다고 지난달 31일 밝혔다.

고집적 초음파뇌수술 양측 전피막 절제술은 두개골 사이 한 곳에 구멍을 뚫는 수술 없이 초음파를 집중해 발생한 열에너지로 병소를 응고하거나 파괴하는 비침습적 시술이다.

MRI를 통해 환자의 상태를 보며 1㎜의 오차 범위에서 우울·강박과 관련된 뇌 회로를 절제한다.

김 교수가 공동1저자로 참여한 논문은 치료저항성 강박증 환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시술이 환자들의 강박증 증세와 우울·불안 증상 심각도가 크게 호전되는 것을 발견했다.

또 우울·불안 증상의 감소는 환자들의 베타 리듬(beta rhythm)의 감소 경향과 유의미한 상관성을 규명했다.

강박증상 환자들의 뇌 영역 간 베타 리듬의 연결성이 시간에 따라 점차 감소함을 보여 시술로 인한 환자들의 치료 효과를 설명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고집적 초음파뇌수술 양측 전피막 절제술은 난치성 강박증 치료법으로 신의료기술 평가가 진행 중이며 한국보건의료연구원의 제한적 의료기술 지원사업에 선정됐다.
/박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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