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해진해운 직원 90%가 구원파 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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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해진해운 직원 90%가 구원파 신도
  • 광주타임즈
  • 승인 2014.04.23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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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소유주 유병언 설립…신도수만 20만명
[사회=광주타임즈] 세월호 선사인 청해진해운의 직원 상당수가 속칭 '구원파'로 알려진 기독교복음침례회 신도인 것으로 밝혀졌다.

KBS는 23일 "세월호 이준석 선장을 비롯한 청해진 해운 직원 상당수가 회사의 실소유주인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이 설립한 기독교복음침례회의 신도라는 증언이 나왔다"고 보도했다.

이날 공개된 인터뷰에서 청해진해운의 전 직원은 "회사 직원 90% 이상이 구원파 신도라고 볼 수 있다"며 "구원파 신도가 아니더라도 입사 후 교육 등을 통해 신도로 만든다"고 말했다.

세월호 운항 책임자였던 이준석 선장과 부인 역시 원래 구원파 신도였으며 청해진해운에 입사한 이후 집회 등에 참석하며 더욱 독실해진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962년 권신찬 목사와 그의 사위인 유병언 전 회장이 세운 기독교복음침례교는 현재 신도수가 약 20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독교복음침례회는 지난 1987년 32명이 집단자살한 '오대양 사건'과 관련이 있다는 의혹을 받았으며 대한예수교장로회는 지난 1992년 구원파를 이단으로 규정했다.

한편, 구원파에는 연예인들도 대거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991년 7월 30일 한 언론매체에서는 오대양 사건과 구원파, 세모 그룹의 관계를 보도했다. 이 매체는 지난 1987년 오대양 집단 자살 사건과 관련해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구원파가 연예계에도 확산돼 있으며 유병언 전 회장과의 관계도 알렸다.

당시 기사에 따르면 연예계 구원파 핵심 인물로는 탤런트 전모 씨와 연극배우 겸 탤런트 윤모 씨, 가수 양모 씨, 성우 정모 씨 등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 가운데는 현재도 활발하게 방송에 출연하고 있는 사람들도 있으며 당시 전 모 씨는 보도가 나간 후 기자 회견을 갖고 1977년부터 구원파 신도였으며 윤모 씨의 권유로 가입하게 됐다고 밝히기도 했다.

세월호 선사 청해진해운의 구원파 연루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세월호 침몰 청해진해운 구원파 유병언, 실소유주 정체가 뭐지?", "세월호 침몰 청해진해운 구원파 유병언, 깔수록 이상한 회사다", "세월호 침몰 구원파 유병언, 모든 게 미스터리", "세월호 침몰 구원파 유병언, 의혹 투성이"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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