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제철소, 지역 소상공인과 소통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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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제철소, 지역 소상공인과 소통 본격화
  • /광양=이승현 기자
  • 승인 2023.05.09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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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정비 자회사 출범 우려 불식”
찾아가는 간담회 지속…“정비 체계화로 거래 더 늘 것”
소상공인들 “거래 규모 축소 및 매출 감소, 불안하다”

 

[광양=광주타임즈]이승현 기자=포스코 정비 자회사 출범을 앞두고 광양제철소와 지역 소상공인의 만남이 이뤄지고 있다.

9일 광양제철소는 포스코가 정비 자회사 출범과 관련한 광양·포항 지역 소상공인들의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연달아 간담회(사진)를 열며 적극적인 소통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포스코는 체계적인 정비기술력 축적과 운영을 위해 직접 정비 전문 자회사를 설립해 정비작업의 체계화에 나설 계획이다.

협력업체 직원들을 자회사 직원으로 고용해 정비작업 간 위험 요인 해소를 위한 직접적인 지원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포스코는 이를 통해 기업의 안전수준을 높이는 사회적 요구에도 부응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기존 협력사와 거래해 온 지역 소상공인들은 거래 규모 축소에 따른 매출 감소 등 이유로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다. 또 협력사의 개수도 현저히 줄어들며 고용 우려도 만만치 않은 실정이다. 

포스코는 소통을 강화해 이 같은 불안감을 해소할 계획이다.

신설되는 정비 자회사가 기존 협력사들과의 상세 거래내용을 파악해 소상공인에게 피해가 없게 하겠다는 계획을 마련했다.

오히려 포스코는 통합 정비 자회사 출범으로 정비작업의 체계화와 업무 확대 등 지역 소상공인과의 거래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또 포스코 자회사인 엔투비를 통한 통합구매 방식으로 전환하면서 소상공인에게 피해를 줄 것이라는 우려도 일축했다.

포스코 측은 “엔투비 전환을 고려하고 있지 않다”며 “추후에도 지역사회와 충분한 소통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포스코 관계자는 “지역 소상공인과 잇달아 간담회를 하면서 포스코의 상생 노력을 적극적으로 설명할 예정이다”면서 “이를 통해 소상공인들의 걱정을 줄이고 궁금증 해소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 납품업체 대표는 “그동안 궁금한 점도 많았지만 이번에 마련해준 소통의 시간을 통해 기존 계약을 유지할 것이라는 확답을 받을 수 있어 우려와 불안감이 많이 해소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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