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조사위, 16일 마지막 ‘대국민 보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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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조사위, 16일 마지막 ‘대국민 보고회’
  • /뉴스1 발췌
  • 승인 2023.05.15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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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회의 통해 발표 내용 확정…행불자 DNA 감식 등 성과 보고 예상
5·18 진상조사위 출범식. /뉴시스
5·18 진상조사위 출범식. /뉴시스

 

[광주타임즈]5·18민주화운동진상규명조사위원회가 16일 마지막 ‘대국민 보고회’를 갖는다. 3년5개월에 걸친 조사가 오월의 진실을 규명하는데 어느 정도 다가섰을지 주목된다.

15일 5·18민주화운동진상규명조사위원회(이하 조사위)에 따르면 조사위는 이날 전체회의를 진행, ‘대국민 보고회’에서 발표할 성과와 발표 범위를 확정 짓는다.

조사위는 16일 오전 10시쯤 서울 중구 5·18조사위 사무실 8층 대강당에서 대국민 보고회를 가질 예정으로, 국가보고서와 대정부 권고안이 제시되기 전 사실상 보고회다.

조사위는 올해 12월16일 공식적인 조사 활동을 종료, 6개월간의 종합보고서 작성에 들어갔다.

이번 대국민 보고회에서는 행방불명자 DNA 감식 관련 내용을 포함한 그간의 조사활동 경과와 향후 계획이 발표된다.

행방불명자 전수조사를 진행한 조사위는 행불자로 추정되는 일부 유골의 DNA와 행방불명자 가족들의 DNA 간의 대조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암매장 추정지 30곳에 대한 조사·발굴이 이뤄진 만큼 추가적인 행불자 파악에 성공했을 지도 관심이다.

조사위는 1980년 5월 18~27일 행방불명자로 신고 접수된 당시 20세 이하 미성년자가 79명인 것으로 파악하고 이들이 아동복지시설을 통해 해외로 입양됐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다.

특히 앞선 대국민 보고회에서 ‘상향식 조사방식을 통해 계엄군 1500여명의 증언을 새롭게 확보했다’고 밝힌 바 있어 암매장, 성폭행, 5·18당시 발포 경위, 책임 소재 등 21개 과제에 대한 직권조사의 일정 부분이 공식 발표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

지난해말 기준 조사위는 기준 조사 목표의 70%의 달성률을 보였다고 자체 평가했다.

전두환 신군부 주요 인사들에 대한 청문회 일정도 직접적으로 언급될 지 주목된다.

조사위는 올해 3월까지 모든 현장조사와 자료조사를 마무리한 뒤 고위 지휘부 등을 대상으로 발포경위, 중대 인권 침해사건, 민간인 집단학살, 가매장 실상 등 주요 쟁점에 대한 청문회를 열기로 했다.

조사위의 남은 기간을 감안하면 청문회 일정은 이달 또는 다음달쯤으로 예상된다.

5·18조사위 관계자는 “오늘 전체위원회 회의를 진행, 대국민 보고회의 발표 내용과 발표 범위를 확정한다”며 “대국민 보고회에서는 국민들께 그동안 조사위가 진행해 온 조사 내용을 보다 상세하게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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