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서 사고 후 도주
[광주타임즈] 조상용 기자=고속도로 진입 구간에서 단독사고를 내고 달아난 운전자가 60시간 만에 경찰에 자수했다.
광주 광산경찰서는 사고를 낸 뒤 조치 없이 달아난 혐의(도로교통법 위반)로 30대 남성 A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1일 오후 11시 35분께 광산구 월계동 제2순환도로 위 산월나들목 호남고속도로 진입로(동광주 방면)에서 자신의 벤츠 차량을 몰다 나들목이 갈라지는 중앙 분리지점을 들이받은 뒤 달아난 혐의다.
이 사고로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차량 전면부와 중앙 분리지점이 크게 파손됐다.
조사 결과 A씨는 사고를 낸 뒤 곧장 집으로 달아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차량 번호 등 조회에 나선 경찰의 추적 끝에 사고 60여 시간 만인 전날 정오께 광산경찰서에 자수했다.
A씨는 경찰에 “개인적인 일이 있어 도망쳤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사고 발생 60여 시간이 흐른 탓에 음주 측정을 할 수 없었다.
다만 A씨가 사고 후 적절한 조치를 하지 않고 현장에서 달아난 점을 토대로 도로교통법 위반에 따른 사고 후 미조치 혐의를 적용해 입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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