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퇴진청원 ‘봇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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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 퇴진청원 ‘봇물’
  • 광주타임즈
  • 승인 2014.04.29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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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명자 6만명 육박…다음달 30일까지 100만 목표
[정치=광주타임즈] 여객선 ‘세월호’ 침몰 사고 과정에서 드러난 정부의 난맥상을 꼬집으면서 박근혜 대통령을 퇴진하자는 누리꾼들의 청원이 이어지고 있다.

인터넷포털 사이트 다음 아고라에서는 ‘박근혜 대통령 하야를 청원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와 있다.

이날 오전 8시22분 현재 5만7650명의 누리꾼이 지지 서명을 남긴 상태다. 청원이 시작된 지 8일만이다.

본문 글에는 “이번 세월호 침몰 사건은 국가의 총체적 부실을 그대로 드러냈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은 국가 존재의 지상명령이다. 그 생명과 안전을 제대로 지키지 못한 궁극적 책임은 대통령에게 있다”면서 “책임을 통감하고 스스로 대통령직에서 물러나기 바란다”고 적혀있다.

청원 마감일은 다음달 30일까지로, 100만명 서명이 목표다.

지난 27일부터는 ‘무능하고 사악한 정부의 총체 박근혜의 퇴진을 청원합니다(http://bbs3.agora.media.daum.net/gaia/do/petition/read?bbsId=P001&articleId=152752&objCate1=1&pageIndex)’라는 제목의 청원 글도 등장했다.

이틀만에 1659명이 지지 댓글이 올라왔다.

이 청원에는 “우리는 4월의 잔인한 바다에 우리의 아이들을 잃어버렸다. 아무도 그 아이들을 적극적으로 구조하지 않으려 했다”면서 “무능한 정부는 총제적 재난구조 시스템의 부재는 드러내놓지 않고 사실을 말하는 여론 집단을 탄압하는데만 능통하다. 언제까지 말도 안되는 대한민국을 지켜봐야 하나. 우리가 원하는 것은 총리의 사퇴가 아니다. 총체적 무능과 썩은 권력의 실체인 대통령의 퇴진이다”라고 쓰여있다.

이 청원은 다음달 31일에 마감될 예정이다.

한편 박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세월호 침몰사고 등 국정현안을 논의한다. 이 자리에서 정부의 부실한 대처와 일부 공직자의 부적절한 처신에 대해 국정운영의 총책임자로서 대국민사과에 나설지 여부가 주목된다.

박 대통령은 지난 21일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정부의 부실한 재난대응체계를 강도높게 질타하고 관련 공무원들에 대한 엄중 문책을 예고하면서도 대국민사과 성격의 메시지는 내놓지 않았다.

이날 국무회의에는 지난 27일 대국민사과와 함께 총리직을 사퇴키로 했다가 박 대통령이 ‘선 (先) 사고수습 후(後) 사표수리’ 방침을 밝힌 정홍원 국무총리도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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