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가계대출, 큰 폭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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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가계대출, 큰 폭 증가
  • 광주타임즈
  • 승인 2014.05.08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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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가세 납부수요·은행대출 확대 원인
[경제=광주타임즈] 은행의 기업대출 및 가계대출 증가규모가 크게 확대됐다.

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4월중 금융시장 동향' 자료에 따르면 4월 말 현재 은행의 기업대출은 650조2000억원으로 전월보다 9조6000억원 늘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대출이 모두 늘어났다. 3월중 대기업대출은 전월보다 1조5000억원 감소했으나 4월에는 5조9000억원이나 늘어났다. 일부 구조조정 기업에 대한 자금지원, 단기운전자금 수요 증대 등이 증가 요인으로 작용했다.

중소기업 대출도 3월중 3조3000억원 늘어난 데 이어 4월에는 3조7000억원으로 증가폭이 확대됐다. 부가세 납부수요와 은행의 대출 확대 때문이다.

한승철 금융시장팀 차장은 "계절적 요인으로 대기업 대출이 크게 늘었고 중소기업 대출 역시 기업의 자금수요 요구을 은행이 적극 수용함에 따라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은행의 가계대출(모기지론양도 포함) 역시 증가폭이 확대(3000억원→2조원)됐다.

주택담보대출(8000억원→1조6000억원)은 주택거래가 호조를 보이는 가운데 일부 은행들의 대출확대 노력이 가세하면서 증가규모가 커졌다.

마이너스통장 대출 등(-5000억원→5000억원)도 공무원 성과상여금 지급 등 전월의 특이요인이 없어지면서 증가세로 돌아섰다.

4월중 시중통화량(M2) 증가율은 전월과 비슷한 5%대 중반으로 추정된다. 재정집행 둔화로 정부부문에서 통화가 환수됐지만 가계대출을 중심으로 민간신용이 늘었다. 여기에 외국인 증권투자자금 유입 등으로 국외부문의 신용공급도 확대됐다.

한은이 이날 내놓은 '3월중 통화 및 유동성 동향'에 따르면 2월중 M2(평잔)은 전월 대비 0.5%, 전년 동월 대비 5.5% 증가했다.

금융상품별로는 요구불예금 및 만기 2년 미만 정기예적금을 중심으로 증가했다. 수출대금 유입 및 대출증가에 은행의 자금조달 노력도 더해졌다.

경제 주체별로는 예금취급기관 이외의 금융기관인 기타금융기관을 중심으로 증가(4조3000억원)했다. 지방정부 예금이 증가한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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