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8돌’ 맞은 광주극장…다양한 영화와 함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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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돌’ 맞은 광주극장…다양한 영화와 함께한다
  • /차아정 기자
  • 승인 2023.10.16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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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11월 6일 ‘광주극장 영화제’
프랑스 고전, 국내 작품들 선보여
관객과의 대화 등 토크 프로그램도
장-뤽 고다르 감독의 ‘중국여인(위)’와 정주리 감독의 ‘다음 소희’. 								                                       /광주극장 제공
장-뤽 고다르 감독의 ‘중국여인(위)’와 정주리 감독의 ‘다음 소희’. /광주극장 제공

[광주타임즈] 차아정 기자=광주극장은 광주시네마테크와 오는 20일부터 11월 6일까지 ‘개관88주년 광주극장 영화제’를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광주극장에 따르면 영화제는 20일 저녁 7시 개막행사를 시작으로 11월 6일까지 프랑스 고전작품과 국내외 다양한 영화를 선보인다.

객막행사는 20명의 시민들이 참여해 두 달여 간 작업한 손간판이 공개되고, 이어서 극장 건물 게시대에 올라가는 상판식을 진행한다.

영화제 개막작으로 저녁 7시 30분에 ‘어른 김장하’가 상영된다. ‘어른 김장하’는 많은 이들이 존경하고 사랑하는 ‘진짜 어른’은 어떤 모습일지 고민하며 참된 어른을 찾아 사회에 알리려는 사명을 가진 지역 언론 기자가 전하는 휴먼 다큐멘터리다. 

개막작 상영후에는 김현지 감독과 영화의 주인공 김장하 선생을 끈기 있게 취재한 김주완 기자가 참석해 관객과의 대화를 갖는다.

또한 올해 프로그램은 프랑스 영화의 흐름에서 끊임없이 혁신을 추구한 감독들의 작품이 비중 있게 소개된다. 

전후 프랑스의 영화 작가 중 가장 대표적 인물인 로베르 브레송이 연출한 ‘사형수 탈옥하다’(1956), 앙리-조르주 클루조의 ‘피카소의 비밀’(1956), 누벨바그를 대표하는 감독인 장-뤽 고다르의 60년대를 대표하는 두 편의 영화 ‘국외자들’(1964)과 ‘중국 여인’(1967)도 만날 수 있다. 

그리고 으스타슈의 ‘엄마와 창녀’(1973), 모리스 피알라의 ‘반 고흐’(1991), 프랑스 누벨바그 감독 의 ‘누드모델’(1991), ‘미스터리 스릴러의 대가’로 불린 클로드 샤브롤의 ‘지옥’(1994), ‘의식’(1995), ‘사기’(1997), ‘초콜릿 고마워’(2000), ‘악의 꽃’(2003) 5편이 상영된다. 

이 외에도 장편 데뷔작으로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 뉴 커런츠상, 제48회 서울독립영화제 대상 등을 수상한 이정홍 감독의 ‘괴인’(2022), 생명체의 존엄성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 왕민철 감독의 ‘생츄어리’(2022), 안드레아 라이즈보로의 뛰어난 연기력으로 제95회 아카데미 시상식 여우주연상 노미네이트 된 ‘레슬리에게’(2022)를 정식 개봉 전 미리 만나보실 수 있고, 정주리 감독의 ‘다음 소희’(2022)와 ‘볼코노고프 대위 탈출하다’(2021)는 GV와 함께 다시 만날 수 있다.

더불어, 영화제 기간 풍성한 토크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22일에는 ‘괴인’ 상영후 정지혜 영화평론가의 진행으로 이정홍 감독과의 대화가, 27일에는 ‘볼코노고프 대위 탈출하다’ 상영후 장철수 감독과 영화사 ‘슈아픽쳐스’ 박상백 대표의 시네토크가 진행된다. 28일은 ‘다음 소희’ 정주리 감독, 김희정 감독과 함께하는 GV를 개최하고, 30일에는 ‘사형수 탈옥하다’ 상영후 서울아트시네마 김보년 프로그래머의 시네토크가, 11월 1일에는 클로드 샤브롤 감독 ‘의식’ 상영후 ‘지옥만세’를 연출한 임오정 감독의 시네토크와 ‘생츄어리’ 상영후 유휘경 ‘성난비건’ 대표의 진행으로  왕민철 감독과의 대화가 열리는 등 풍성한 행사가 영화제 기간 이어진다. 

상영작은 광주극장 홈페이지(https://cafe.naver.com/cinemagwangju/16644)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관람료는 성인 1만원, 청소년 9000원이며, CMS정기후원회원은 7000원, 실버회원은 7000원이다.

광주극장 관계자는 “개관 88주년을 기념하는 이번 영화제에 많은 관심과 성원 부탁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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