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레 황금기 마련한 낭만주의 대표작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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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레 황금기 마련한 낭만주의 대표작 만난다
  • /전효정 기자
  • 승인 2023.10.17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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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립발레단 제135회 정기공연 ‘지젤’
11월 3~4일 광주예술의전당 대극장
발레 공연 ‘지젤’의 군무 모습. 								       /광주시립발레단 제공
발레 공연 ‘지젤’의 군무 모습. /광주시립발레단 제공

[광주타임즈] 전효정 기자=광주시립발레단은 오는 11월 3일(오후 7시 30분)부터 4일(오후 3시, 오후 7시 30분) 광주예술의전당 대극장에서 제135회 정기공연 ‘지젤(Giselle)’을 선보인다.

‘지젤’은 1841년 파리오페라극장에서 초연 후 전 세계 극장에서 꾸준히 공연되고 있는 발레 팬들이 가장 사랑하는 레퍼토리 중 하나이다. 

서유럽에 널리 퍼져있는 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지젤은 사랑에 배신당한 처녀가 죽으면 ‘윌리(Willi)’라는 귀신이 돼 밤마다 무덤에서 깨어나고 무덤가를 지나는 청년을 유혹해 죽을 때까지 춤추게 만든다는 내용을 다루고 있다.

박경숙 예술감독의 총연출, 정영재의 재안무로 2015년 이후 8년 만에 선보이는 시립발레단의 ‘지젤’은 장 코랄리(Jean Coralli)와 쥘 페로(Jules Joseph Perrot)가 안무한 원작을 바탕으로 새로운 버전을 선보이게 돼 기대를 모은다. 

가장 아름다운 발레곡으로 평가받는 아돌프 아당의 곡은 광주여성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연주와 박승유 지휘자의 지휘로 협연한다.

시립발레단이 보여주는 ‘지젤’은 타 버전의 해석과 달리하며 차별화를 보여주고 있다. 발레단은 이번 무대에서 사랑의 삼각관계에 놓여있는 지젤과 알브레히트 그리고 산지기 힐라리온의 이야기를 힐라리온을 부각시켜 바람둥이 귀족 알브레히트보다 진실된 사랑꾼으로 1막 라스트 씬으로 할애한다.

또한 ‘농부의 춤(Peasant Pas de Quatre)’ 4인무에서는 2커플 총 4인의 춤으로 안무해 보다 풍부하고 화려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무대의 1막은 춤을 사랑하는 시골처녀인 지젤과 신분을 숨긴 귀족 알브레히트의 비극적 사랑 이야기를 그리고 있으며, 2막에서는 사랑의 힘으로 연인 알브레히트를 살려내는 지젤의 이야기를 다뤘다.

총연출을 맡은 박경숙 예술감독은 “‘지젤’은 발레의 황금기를 완성한 낭만발레의 대표작으로 광주시립발레단의 아름다운 앙상블과 무용수들의 뛰어난 연기력으로 완성도 높은 무대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티켓은 R석 3만원 S석 2만원 A석 1만원으로 8세 이상 관람 가능하며, 광주예술의전당과 누리집과 티켓링크를 통해 예매할 수 있다.

한편 시립발레단은 다음 공연으로 제136회 정기공연 ‘호두까기 인형’을 12월 21일~23일 광주예술의전당 대극장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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