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명 9%·재산 피해 4% 감소…주택 화재 사망자는 절반 뚝
[광주타임즈]유우현 기자=지난해 전남지역 화재 발생건수가 전년보다 10% 가량 줄어든 가운데 발화 원인으로는 부주의가 절반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전남도소방본부의 화재발생 현황분석에 따르면 지난 한해 전남에선 2608건의 화재가 발생해 2022년(2926건)보다 317건(10.8%) 줄었다. 인명피해는 91명(사망 18명·부상 73명)으로 9% 감소했고, 특히 사망자는 40% 줄었다.
재산피해는 인접건물 연소 확대 저지 등 신속 대응으로 공장, 창고 등 비주거시설 피해가 줄어들며 전년보다 4.1%(14억 원) 감소했다. 장소별로는 공장과 창고 등 비주거 시설이 795건(30.4%)으로 가장 많았고, 주거(459건, 17.5%), 임야(297건, 11.3%)가 뒤를 이었다.
발화 요인은 부주의가 1382건으로 52.9%를 차지했고, 다음으로 전기적 요인 623건(23.8%), 기계적 요인 290건(10.3%) 순이었다. 부주의 요인 중에서는 쓰레기 소각 382건(27.6%), 담배꽁초 236건(17.1%), 화원 방치 218건(15.8%) 등으로 나타났다.
홍영근 전남소방본부장은 “화재 원인 대부분이 부주의인 만큼, 예방에 대한 도민 관심이 절실하다”며 “실효성 있는 안전대책을 통한 강력한 예방활동과 기반시설 확충으로 사각지대가 없도록 재난대비 안전망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광주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