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쌀값 하락세…산지 재고량 시장 격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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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쌀값 하락세…산지 재고량 시장 격리해야”
  • /박수현 기자
  • 승인 2024.01.31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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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에 쌀 수급·가격 안정 위한 선제적 대응 촉구…“22만 원대 유지돼야”
/전남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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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타임즈]박수현 기자=전남도가 쌀값 하락세가 지속되자 산지 재고물량의 조속한 시장 격리 등 정부차원의 쌀 수급과 가격 안정 대책을 선제적으로 건의했다.

지난달 31일 전남도에 따르면 통계청 분석 결과 산지 쌀값은 지난해 10월5일 80kg당 21만7552원을 기록한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 지난 25일 현재 11.7% 떨어진 19만4796원을 기록했다.

이는 정부의 2023년산 수확기 쌀값 안정 대책에도 불구, 민간업체의 소극적인 매입과 공공비축미 매입량 감소가 주요 원인이라는 분석이다. 농가가 농협에 출하하는 물량이 집중됨에 따라 재고 부담을 줄이려는 일부 농협RPC의 저가 판매가 1차적 원인으로 지목된다.

또 2022년 쌀값 폭락 당시 매입업체가 최대 적자를 기록했던 경험에 비춰볼 때 2023년산 쌀값마저 하락세가 지속된다면 농협과 민간RPC의 2024년산 자체 수매 물량이 축소되는 등 농가에 직접적인 피해가 이어질 것으로 우려된다.

이에 따라 전남도는 정부에 쌀 수급과 가격안정 대책으로 2023년 식량원조(ODA) 신곡 매입물량을 기존 5만t에서 10만t로 확대할 것과 일부 산지 재고물량에 대한 조속한 시장 격리 조치를 강력히 건의했다.

김영록 지사는 “지난 20년 간 쌀 생산비 상승률을 감안하면 쌀값은 최소한 22만 원대로 유지돼야 한다”며 “하락세인 쌀값을 회복시키기 위해 정부가 의지를 가지고 선제적 추가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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