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당선자, 벌써부터 예산확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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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당선자, 벌써부터 예산확보전
  • 광주타임즈
  • 승인 2014.06.11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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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타임즈] 편집국장 김미자 = 이낙연 전남도지사 당선자가 내년 국비예산 확보에 벌써부터 발벗고 나서는 열정을 보이고 있다.

중앙 부처가 이중 삼중 심의를 거쳐 내년도 예산요구서를 확정하는데, 이 과정에서 한푼이라도 더 따오기 위해 현오석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등 정부 관계자와 여·야 국회의원들을 잇따라 만나는 등 국비 확보전을 펼쳤기 때문이다.

이 당선자는 11일 오전 국회에서 현 부총리를 비롯해 이석준 기획재정부 1차관, 방문규 기획재정부 예산실장 등을 만나 시급한 전남현안사업을 설명했다. 이들 사업의 내년 예산안 반영에 관심을 갖고 협조해 달라고 요청했다.

박준영 전남지사와 함께 지역 국회의원들과의 간담회를 갖고 내년 국비지원 예산 확보를 위해 한마음으로 공동보조를 하는 모양새는 보기도 좋고 박수 받을만 하다.

여의도 한 식당에서 열린 지역의원 간담회에는 박지원, 김성곤, 이윤석 등 새정치민주연합 7명의 국회의원이 참석했다.

박 지사는 무안 국제공항 활주로 확장과 광주~완도 간 고속도로 착공 등 사회간접자본(SOC) 조기 확충과 차부품 고급브랜드화 연구개발(R&D) 사업에 대한 의원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역할을 특히 당부했다.

이 당선자는 "기재부 장·차관과 예산실장, 여·야 국회의원들을 두루 만나 전남도에 대한 당부를 드렸다"며 "앞으로도 열심히 뛰면서 수시로 협조를 부탁하는 등 전남의 현안예산 확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이윤석 의원 등도 "정부 예산이 국회에서 확정될 때까지 도와 긴밀한 협조 체계를 유지하는 등 내년 국비지원예산 확보에 적극 나서겠다"고 다짐했다.

도는 2015년 국비지원 건의사업으로 231건 4조8155억원을 각 부처에 요청했다. 각 부처별 예산안은 이달 중순까지 기획재정부에 제출된다.

하지만 문제는 지역국회의원과 자치단체장의 전방위 활동에도 불구하고, 정부와 여당의원들의 협조 없이는 소기의 성과를 달성하기 어렵다는 점이다.

요즘 일선 지자체는 세수결함이 가시화되면서 빠듯한 살림살이에 국비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다. 전남도 뿐만 아니라 전국의 지자체가 국비확보를 위해 필사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얘기다.

때문에 타 지자체에 비해 열악한 전남도는 국비확보가 산적한 현안사업의 승패를 가른다는 각오로 전방위적으로 뛰어야 한다.

자치단체와 정치권이 합심해서 한 푼의 예산이라도 더 반영될 수 있게 전력을 다해야 한다.

특히 호남 예산 배정은 ‘국가 차원의 전략적 선택의 문제’라는 점도 적극 피력해 정부와 정치권이 공감 할 수 있도록 하는 전략도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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