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이른 무더위…해수욕장 무질서 경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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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이른 무더위…해수욕장 무질서 경계해야
  • 광주타임즈
  • 승인 2014.06.29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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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경찰청 정보화장비담당관실 김덕형
[광주타임즈] 요즘 부쩍 더워진 여름 날씨 탓에 전국 유명해수욕장들이 앞다퉈 개장시기를 앞당기고 있다.

때이른 개장으로 손님을 맞고 있는 곳이 많아 무더위를 잊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찾을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매년 피서철이 되면 늘 부각되는 것은 다름아닌 해수욕장에서의 남을 배려하지 않는 피서객들의 무질서한 행동을 지적하는 시각이 만만찮다.

무더위를 피해 피서객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바가지 요금 상혼, 호객행위가 극성이고 그래도 한낮에는 비교적 덜하지만 밤이 깊어질수록 백사장에 담배꽁초나 맥주캔 깨진 유리병이 나뒹굴거나 음주가무로 인한 취객들의 추태, 피서객을 위협하며 시도때도 없이 울려 퍼지는 폭죽 소음, 아무렇게나 널부러진 생활쓰레기 등 가히 피서지에서의 풍경은 해가 바뀌어도 달라지지 않는 고질적인 문제다.

여기에 기성세대의 피서문화에 편승해 음주, 흡연, 폭력, 성범죄 등 청소년의 일탈이 이어지는 장소도 피서지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해수욕장의 무질서 행위가 좀처럼 근절되지 않고 있는 것이다.

경찰에서도 취객들로 인한 무질서와 각종 범죄 예방을 위해 동분서주 하겠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피서객과 상인들의 자발적인 질서와 준법의식이다.

날이 밝은 백사장에 남는건 쓰레기 뿐인 피서철 내내 몸살을 앓고 있는 해수욕장의 현 주소를 다시 한번 되새겨 보자. 삐뚤어진 피서지 행락문화로 더위에 지친 사람들을 더욱 피곤하게 하는 볼썽사나운 행위가 고개를 들지 않도록 해야 할 일이다.

자치단체의 행정지도와 경찰 등의 단속에 따라 예년에 비해 많이 줄기는 했으나 바가지 요금 시비와 호객행위는 근절되지 않고 있는 만큼 지자체의 조기 개장에 앞서 철저한 사전 준비로 피서지 이미지를 흐리게 해서는 안될 것이다. 올 여름 좀 더 즐거운 피서를 보내기 위한 이용객들의 도움이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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