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단원고 2학년 5반 故 이창현군의 아버지 이남성씨는 17일 오후 3시5분께 탈진해 쓰러져 13분여만에 도착한 119구급대에 실려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또 3시25분께 주변에서 피켓 시위를 벌이던 단원고 2학년 4반 故 정차웅군의 어머니가 쓰러져 119구급대에 실려 병원으로 옮겨졌다.
세월호 참사 희생자·실종자·생존자 가족 대책위원회에 따르면 유가족들은 무더운 날씨 속에서 며칠째 이어진 농성으로 건강이 악화된 것으로 전해졌다.
한 유가족은 “소방서가 바로 코 앞인데 신고를 한 지 13분여만에 도착한 것이 이해가 안간다. 신고전화도 4번이나 했다”며 “단식 농성 중인 곳에 구급차도 대기 안시켰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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