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헬기사고 순직 소방관 5명 춘천시로 운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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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헬기사고 순직 소방관 5명 춘천시로 운구
  • 광주타임즈
  • 승인 2014.07.19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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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광주타임즈] 박재범 기자 = 광주 도심 헬기 추락사고로 순직한 강원도소방본부 소방관 5명의 시신이 19일 광주에서 강원 춘천시로 운구됐다. 병원은 희생자 유가족들과 이들을 애도하는 시민들의 눈물로 또 다시 가득찼다.

이날 오전 10시30분께 소방헬기 추락 사고 희생자 5명의 시신이 안치된 광주 광산구 수완동 KS병원.

유가족 40여명이 피붙이들의 운구 모습을 지켜보기 위해 소방대원들의 안내를 받으며 병원 장례식장 앞에 섰다.

10여분 뒤 태극기로 감싼 희생자들의 관이 정복을 입은 소방대원들에 의해 들려 장례식장에서 나오자 유가족들은 눈물을 터트리며 오열했다.

아들의 이름을 부르며 쓰러지는 어머니, "이게 도대체 무슨 일이냐. 빨리 일어나라"며 아들의 관을 막아서는 아버지, "우리는 어떡해"라며 관을 붙잡고 놓지 않는 아내 등 유가족들의 절규하는 모습에 희생자를 애도하기 위해 함께 자리한 50여명의 동료들도, 시민들도 함께 울었다.

오전 11시께 동료 소방대원들의 거수 경례를 받으며 희생자들의 시신은 강원도소방본부의 구급차 5대에 실려 사고 현장을 경유, 합동분향소가 마련된 강원 춘천시 강원 효장례식장으로 운구됐다.

순직 소방관 5명의 영결식은 오는 22일 오전 9시 강원도청에서 강원도장(葬)으로 거행된다.

효장례문화원에 마련된 합동분향소는 이날부터 22일까지 운영된다.

순직 소방관은 지난 17일 진도 세월호 참사 실종자 수색 지원 임무를 마치고 광주에서 춘천으로 복귀하던 중 광주 도심으로 추락해 순직했다. 숨진 소방관들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장성분원에서 DNA 대조를 통해 신원 확인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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