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이은 대형사고…국민 불안감 증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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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이은 대형사고…국민 불안감 증폭
  • 광주타임즈
  • 승인 2014.07.19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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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광주타임즈] 박재범 기자 = 지난 17일 헬기사고로 순직한 소방공무원 5명이 19일 오전 광주를 출발해 춘천으로 운구된 가운데 분향을 하기 위해 모인 시민들이 슬픔을 넘어 분노하고 있다.

연이은 대형 참사에 "내 가족이 당사자가 될 수 있다"며 "불안해서 못 살겠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세월호 참사 이후 경기는 살아날 기미가 보이지 않고 극심한 가뭄으로 온 국민이 타 들어가는 가슴을 움켜쥐고 비가 오기만을 기다리고 있는 가운데 발생한 이번 헬기 추락사고는 국민들에게 적잖은 충격으로 다가왔다.

세월호 참사 외에도 지하철 전동차 추돌, 고양종합터미널 화재, 장성 화재, 경주 마우나오션 리조트 붕괴, 삼성동 아이파크 헬기추락, 부산 지하철 화재 등 육해공을 가리지 않고 일어난 대형사고들은 국민들에게 안타까움을 남기고 있다.

누리꾼은 "해도 너무 한다"며 "대형 참사에 책임지는 지도자도 없고 오직 국민만이 고통을 감당해야 하는 안타까운 현실"이라며 씁쓸해 했다.

또 다른 누리꾼들은 "왜 자꾸 이런일이 일어나냐"며 슬퍼하는가 하면 "불안해서 살 수가 없다"며 "이민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고 토로했다.

한 시민은 "대통령 중심제 국가에서 대형 사고가 발생하면 그 책임에서 대통령도 자유로울 수 없다"며 세월호 참사 이후 상상을 초월하는 인재(人災)의 대형 사건사고들이 속출하는 현 정부을 비난했다.

다른 시민은 "종교적 관점에 따라 반감이 생길수 있지만 휴머니즘 사상에 입각해 연이은 대형 참사로 유명을 달리한 자들을 위해 국가 차원의 위령제라도 지내야 더 이상의 인재(人災)을 막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순직자들은 강원도소방본부의 구급차 5대에 실려 이날 오후 5시께 춘천 장례식장에 도착해 영안실에 안치됐다.

영결식은 오는 22일 오전 9시 강원도청에서 강원도장(葬)으로 거행되며 국립대전현충원 소방관 묘역에 안장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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