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 ‘新지구방위대’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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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마드리드 ‘新지구방위대’ 뜬다
  • 광주타임즈
  • 승인 2014.07.23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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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맹활약 로드리게스·크로스 영입
호날두·베일·벤제마 등과 꿈의 라인업
[스포츠=광주타임즈]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의 레알 마드리드가 ‘신(新 ) 지구방위대’를 구축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22일(한국시간) 브라질월드컵에서 6골로 득점왕을 차지한 콜롬비아의 하메스 로드리게스(23)를 계약기간 6년에 영입했다.

큰손답게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 현지 언론들은 로드리게스의 몸값을 이적료 8000만 유로(약 1106억원), 연봉 750만 유로(약 104억원) 수준으로 추정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앞서 독일의 천재 미드필더 토니 크로스(24)를 영입하기도 했다.

거물 선수들을 통해 하나씩 퍼즐을 맞추면서 세계 올스타급 막강 진용을 갖추기 시작했다. 매년 거액을 들여 특급 선수들을 영입한 전례를 보면 놀랍지 않다.

로드리게스와 크로스의 합류로 레알 마드리드는 2000년대 초반 ‘지구방위대’로 불리던 시절에 버금가는 특급 라인업을 완성했다.

특히 공격진을 보면 세계 최고라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9·포르투갈), 가레스 베일(25·웨일스), 카림 벤제마(27·프랑스) 라인업에 로드리게스까지 가세했다.

공격의 시발점인 미드필더 루카 모드리치(29·크로아티아)에 크로스의 합류로 막강 중원 라인업도 완성했다.

2000년대 초반 호나우두(38·브라질), 데이비드 베컴(39·잉글랜드), 라울(37·스페인), 지네딘 지단(42·프랑스), 루이스 피구(42·포르투갈) 등이 함께 했던 시절과 비교해도 밀리지 않는다.

레알 마드리드의 욕심(?)은 끝이 없다. 로드리게스를 영입하면서 동시에 AS모나코의 대표 공격수 팔카오(28·콜롬비아)를 향해서도 러브콜을 보내왔다.

그러나 팔카오는 모나코 잔류를 결정했다. 23일(한국시간)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곳에 남고 싶다. 모나코의 선수로 챔피언스리그에 나가고 싶다”고 했다.

레알 마드리의 공격적인 영입은 라이벌 FC바르셀로나의 행보와도 관련이 있어 보인다.

바르셀로나는 브라질월드컵 이후에 우루과이의 간판 공격수 루이스 수아레스(27)를 리버풀에서 영입하면서 리오넬 메시(27·아르헨티나)~네이마르(22·브라질)~수아레스로 이어지는 공포의 공격 트리오를 구축했다.

2013~201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으로 ‘라데시마(챔피언스리그 10회 우승)’를 달성한 레알 마드리드는 3시즌만의 리그 정상에 도전한다.

레알 마드리드는 32회나 리그 우승을 차지한 최고 명문 클럽이다. 라이벌 바르셀로나(22회)보다 10차례나 더 정상을 맛봤다.

그러나 최근 두 시즌 동안 웃지 못했다. 2012~2013시즌에는 바르셀로나에, 지난 시즌에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정상을 내줬다.

플로렌티노 페레스 레알 마드리드 회장은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더욱 강하고 개선된 스쿼드를 구성하는 것이다. 로드리게스의 합류는 우승을 위한 출발점이 될 것이다”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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