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서 코 앞서 절도행각 30대 덜미
상태바
경찰서 코 앞서 절도행각 30대 덜미
  • 광주타임즈
  • 승인 2014.07.27 19: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폐지 줍다 배고파 사과 2개 훔쳐…신고 1분만에 검거
[광주=광주타임즈]김이슬 기자= 30대가 광주의 한 경찰서와 10m도 떨어지지 않은 상가에서 절도 행각을 벌이다 경찰 출동 1분여만에 붙잡혔다.

광주 남부경찰서는 27일 상가에 들어가 물건을 훔친 혐의(절도)로 김모(39)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김씨는 지난 25일 오후 10시30분께 광주 남구 봉선동 남부경찰서 앞 A(62)씨의 쌀집에 들어가 냉장고에서 사과 2개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의 절도행각은 주인 A씨가 상가를 지나가던 중 불꺼진 자신의 가게에서 인기척을 느껴 들통났다.

주인 A씨는 가게에서 부스럭 거리는 소리가 들리자 처음에는 후배인 줄 알고 이름을 불렀다. 김씨가 숨죽인 채 대답을 하지 않자 주인 A씨는 경찰에 신고했다.

하지만 김씨가 침입한 곳은 남부경찰서 정문에서 10m도 떨어지지 않은 상가였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기본적인 장비만 챙겨 곧바로 출동해 1분여만에 김씨를 현장에서 붙잡았다.

경찰 조사에서 김씨는 "폐지를 줍던 중 배가 고파서 상가에 들어가게 됐다. 바로 옆에 경찰서가 있는 줄 몰랐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김씨가 창문의 방충망을 뜯고 침입한 점으로 미뤄 여죄가 더 있을 것을 보고 수사를 벌일 방침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