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혼남녀 10명 중 3~4명만 이성교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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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혼남녀 10명 중 3~4명만 이성교제”
  • 광주타임즈
  • 승인 2014.07.28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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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제 욕구 높지만 경제적 문제로 망설여
[사회=광주타임즈] 우리나라 미혼남녀의 이성교제 욕구는 강하지만 경제적 문제 등으로 10명 가운데 3~4명만이 교제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최근 미혼 인구의 특성과 동향: 이성교제를 중심으로’란 연구보고서를 보면 18~49세 미혼 남녀의 이성교제 희망비율은 남성 64.9%, 여성 56.5%였지만 실제 이성교제 비율은 남성 33.8%, 여성 35.6%로 집계됐다.

조사는 18~49세 1500명을 대상으로 2013년 11월25일~12월23일 시행된 ‘결혼과 출산에 관한 국민인식조사’ 자료를 활용했다.

연령별로 보면 25~29세의 이성교제비율이 40%대(남성 45.5%, 여성 43.1%)로 가장 높고 30세 이상부터는 남녀 모두 이성교제 비율이 감소했다. 연령이 높을수록 샘플사이즈가 작아 그 결과가 안정적이라 할 수는 없지만, 45~49세 남성은 3.7%, 같은 연령대의 여성은 9.1%만이 이성 친구가 있었다.

학력별로 보면 초대졸과 대졸 이상 미혼 인구의 이성교제 비율 차이는 남성 약 1%, 여성 약 2%로 그다지 크지 않았지만 고졸과 초대졸 사이의 차이는 남녀 모두 약 14%로 차이가 컸다.

경제활동 여부별로 살펴보면 남녀 모두 경제활동을 하고 있을 때 이성 친구가 있는 비율이 10% 이상 높았다. 정규직 여부에 따른 이성교제 비율 차이는 크지 않았지만 소득이 높을 시 이성교제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근무시간별로 보면 남성은 상대적으로 근무시간이 길어지면 이성교제 비율이 낮아질 가능성이 컸지만 여성은 근무시간이 길어질수록 이성 교제 비율이 증가하는 반대의 경향을 보였다.

이성교제 희망 여부 조사에서는 남성의 경우 모든 연령에 걸쳐 고르게 이성교제 희망비율이 높았지만 여성은 35세부터 이성교제 의향이 30%대로 급격히 낮아지다 45~49세에는 60%대로 다시 높아졌다.

조성호 부연구위원은 “우리나라 미혼 남녀들의 교제희망 비율은 크지만 남녀 모두 경제적 문제가 이를 방해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며 “그들의 경제적 문제는 결국 고용과 연관되는 바 앞으로 고용을 함께 연관 지어서 생각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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