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병언 변사체 지연 확인 감찰 마무리…징계 눈앞
상태바
유병언 변사체 지연 확인 감찰 마무리…징계 눈앞
  • 광주타임즈
  • 승인 2014.07.28 18:4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회=광주타임즈] 변사체로 발견된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에 대한 뒤늦은 신원파악과 관련해 감찰을 벌이고 있는 검찰이 사실상 조사를 마무리하고 조만간 징계 여부 등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대검찰청 감찰본부(본부장 이준호)는 유 전 회장의 변사체 사건을 지휘한 광주지검 순청지청에 대한 감찰 조사를 대부분 마무리 하고 현지에서 수집한 자료를 정리 중이라고 28일 밝혔다.

당시 경찰로부터 변사 사건을 보고받고 지휘한 순천지청 정모(37) 검사와 결재권자였던 김모(45) 부장검사는 감찰 조사에서 “겨울 옷을 입고 있었던 변사체 발견 당시의 모습이나 술병이 놓여져 있던 주변 상황 등을 보고 일반적인 변사 사건으로 판단했다”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선 당시 유 전 회장의 은신처로 지목됐던 별장 인근에서 변사체를 발견하고도 별다른 조치를 하지 않은 점 등을 근거로 이들에 대한 징계가 불가피한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감찰팀은 “아직 자료가 정리되지 않았다”며 극도로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앞서 검·경은 지난달 12일 전남 순천 송치재 인근의 한 매실밭에서 부패된 남성 시신 한 구를 발견하고 신원불명의 단순 변사 사건처럼 업무를 처리했다가 40여일이 지난 21일에서야 이 시신이 유 전 회장이라는 점을 파악했다.

이와 관련해 김진태 검찰총장은 다음날 “의심스러운 변사체를 발견하고도 유 전 회장인지 여부를 장기간 확인하지 못한 경위와 업무처리 과정에서의 문제점은 없었는지 확인하라”고 지시했다.

당초 검사의 사건 지휘에 특별히 문제될 것이 없다는 입장을 보이던 대검은 지난 23일부터 별도의 감찰팀을 순천지청에 내려보내 현장조사 및 관련자 조사 등을 진행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