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위는 이날 오전 성명서를 내고 "붕괴사태 이후 이미 많은 도움을 받고 있어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다만 입주민들은 당장의 대피소 생활보다 '앞으로 어디로 가야하나', '어떻게 살아야 하나'라는 더 큰 두려움과 막막함에 처해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젊은 주민들을 자원받아 비상대책위를 운영하고 있으나 건설과 건축, 붕괴, 사태수습, 재건축 등에 대한 전문 지식이 없어 어려움이 크다"며 "또 어느 것 하나 쉽게 결정할 수도 없고, 안전하지 않은 것에 대한 공포와 막막한 미래가 가슴을 짓누른다"고 하소연했다.
비대위는 "일부 전문건설 관계자가 이번 붕괴사태는 자연적인 노후화 현상이 아니며 붕괴가 시작된, 긴급히 조치받아야할 상황이라고 분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러나 정부의 도움없이는 사업성이 없을 것이라 예상했다"며 "시나 정부에서 긴급하고 특별한 지원책과 방안만이 해결책이라고 결론내렸다"고 전했다.
비대위는 "이 보금자리가 절망이 아닌 다시금 희망의 밑거름이 될 수 있도록 간곡히 도움을 부탁드린다"며 평화맨션이 안전하게 다시 지어질 수 있도록 광주시와 정부의 지원, 시민들의 응원을 호소했다.
한편 비대위는 한국구조안전기술원을 정밀안전진단 업체를 선정해 27일까지 정밀안전진단을 실시하고 있다.
안전진단 결과에 따라 해당 건물에 대한 보수공사 및 철거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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