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도시철도공사 민간위탁 철회를…”
상태바
“광주도시철도공사 민간위탁 철회를…”
  • 광주타임즈
  • 승인 2014.08.21 15:3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공공운수노조 기자회견 “저임금·고용불안” 호소
[광주=광주타임즈] 정재춘 기자 = 공공운수노조 광주전남지부는 21일 “비정규직 역무원들은 도시철도 민간 위탁에 따른 저임금과 고용불안에 시달리고 있다”며 광주도시철도 민간위탁 철회를 촉구했다.

공공운수노조는 이날 오전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비정규직 역무원들은 민간 위탁 역장이 자행하는 1년 단위 근로 계약서 작성 강요, 해고 협박 등에 시달려 왔다”며 “불안정한 노동환경으로 인해 안정적인 서비스 제공에 지장을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역장들은 여성 역무원에게 커피 심부름과 술자리를 강요하는 등 성희롱적 언행들을 서슴치 않고 있다”며 “시와 도시철도공사의 책임 회피로 2중고를 겪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역장은 1년짜리 근로계약서 작성과 부당한 근무환경 개선을 요구한 조합원을 하루 아침에 조장에서 조원으로 강등하는 보복성 인사 조치를 단행했다”면서 “역장은 인사조치의 이유에 대해 설명하지 않는 등 노골적으로 역무원들을 탄압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공공운수노조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민간 위탁에 따른 역장 선발의 폐해를 지적했다.

공공운수노조는 “광주시와 공사는 각종 공직에서 근무한 경력과 상시 고용인원 300명 이상 기업체 등에서 근무한 기준으로 역장을 선발하고 있다”며 “이는 안전에 대한 전문성을 갖춘 역장을 뽑기보다 보은 인사성 채용의 장으로 이용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광주시와 공사는 역 운영비, 인건비 지급의 의무만 수행할 뿐 위탁 역장의 고유권한이라는 핑계를 대며 노동자들의 노동환경과 역장의 부당인사, 인권침해 사례에 대해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며 “시와 공사는 역장들의 이윤창출, 보은인사의 수단으로 광주도시철도가 전락하지 않도록 도시철도를 직접 운영하라”고 촉구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