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사각지대 해소, 生에 주어진 숙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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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사각지대 해소, 生에 주어진 숙제”
  • 광주타임즈
  • 승인 2014.08.28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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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구 쌍촌건강생활지원센터 박희경 팀장
광주전남 최초, 건강생활지원센터 개소
소외층 보듬는 최일선 의료지킴이‘톡톡’
장애인 불편함 없도록 ‘특화사업’ 포부

[광주=광주타임즈] 박찬 기자 = “친자식들도 꺼리는 일을 해내는 이들이야 말로 의료사각지대 최 일선 특공대가 아닐까요?”

인생 반평생을 소외된 이웃을 위해 의료봉사를 펼치고 있는 박희경(50) 씨를 지역민들은 ‘천사’라 부른다.

광주전남 최초로 문을 연 광주쌍촌건강지원센터에서 팀장을 맡고 있는 그녀는 “의료사각지대 해소가 제 생에 주어진 숙제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박 팀장은 지난 1990년 서울시 공무원으로 공직생활에 입문한 뒤 1993년 고향인 광주에서 지금껏 의료봉사를 펼치고 있다.

광주 서구 쌍촌종합사회 복지관 2층에 위치한 쌍촌건강생활지원센터는 광주시와 서구청의 지원으로 의료 소외계층을 보듬는 최일선 의료지킴이로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박 팀장은 “이곳은 서구 관내에서도 의료 환경이 가장 열악한 곳이다”며 “도심에도 불구하고 농어촌보다 장애인이나 노인인구가 집중돼 있다”고 말했다.

쌍촌건강생활지원센터는 지난 7월 개소해 한 달 갓 넘었지만 박 팀장을 비롯해 소수정예 팀원들은 이 일대 총 1,416세대 2,449명에 대한 건강 전수조사를 마쳤을 정도로 열정을 쏟고 있다.

박 팀장은 “전수 조사 결과 장애 세대와 고위험 수준의 알코올 중독, 당뇨, 고혈압 등을 앓고 있는 분들이 많았고 영양상태도 극도로 낮게 나왔다”며 “의료의 손길이 절실했지만 낮은 경제활동에 의료 혜택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는 등 매우 심각한 상태다”고 말했다.

이어 “5가지 건강행태 개선영역으로 금연, 절주, 운동, 영양, 구강에 중점을 두고 주민건강 증진에 노력할 계획이다”며 “전국 4년 연속 통합보건사업 최고상을 휩쓸고 있는 서구보건소의 위상에 걸맞게 ‘행복한 서구 건강한 서구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장애인이 일상생활을 수행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지역 특성에 맞는 음악치료 프로그램 등 특화사업을 하고 싶다”며 “사업에 대한 관련기관들이나 전문가들의 적극적인 동참과 지원이 이뤄졌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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