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 중국 인터넷 언론 다허왕(大河網)은 허난(河南)성 정저우(鄭州)시 스푸(石佛)촌에 사는 자오창융(趙長永·46)의 이 같은 사연을 전했다.
자오창융은 "평범한 농민으로서 예술이 뭔지도 모르지만 단순히 돈을 벌기 위해서 이 일을 하고 있다"며 "처음에는 정말 부끄러워 도망가고 싶지만 아픈 자녀들을 생각하니 못할 것이 없었다"고 밝혔다.
미술학원에서 한 시간 동안 누드 모델을 하면 약 100위안(1만8000원)을 버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22살 난 아들은 11년 전에 재생불량성 빈혈로, 딸은 5년 전에 백혈병으로 판정받고 아직 치료받고 있다.
자오는 스푸촌에서 가장 먼저 양돈 부업을 시작하면서 부자로 소문났었지만 중국에서는 꽤 많은 돈인 60만여 위안(약 1억원)의 가산을 더 써버린 상태다.
한편 언론을 통해 자오씨 아들의 수술비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현재까지 이틀 사이에 6000여 위안의 성금이 모여 자오에게 전달됐고, 네티즌의 격려가 쏟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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