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대 개방이사 선임 무산…구성원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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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대 개방이사 선임 무산…구성원 반발
  • 광주타임즈
  • 승인 2013.04.22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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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회, 내달 27일 재논의…선임 미지수
[광주=광주타임즈] 김영진 기자 = 조선대학교 법인이사회가 개방 이사를 선임 하지 않고 또 미뤄 비난 여론이 거세질 전망이다.

특히 법인 이사회 임기가 종료 됐지만 이사회 구성을 하지 못했고 2기 이사회 구성 첫걸음이라 할 수 있는 개방이사 1인 선임마저 미뤄 이사회가 임기를 늘리기 위해 꼼수를 부리고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조선대 법인이사회는 22일 오전 광주 프라도호텔에서 이사회 7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방이사추천위원회가 추천한 김주훈 전 총장과 김창훈 전 교차로 대표이사 등 후보 2명에 대해 투표를 진행했지만 기권 3표 김창훈 후보 4표로 과반을 넘지 못했다.

이로써 개방 이사 선임은 부결됐고 이사회는 오는 5월27일 이사회에서 재상정 후 1인을 우선 선임할 예정이다.

조선대 개방이사는 재적 이사 9명 중 과반인 5표를 얻어야 선임된다.

하지만 이날 이사회는 사퇴 이사를 제외한 8명 중 1명이 이사회 회의에 참석하지 않았고 3명은 기권표를 행사했다.

이에 앞서 이사회는 임기가 종료되기 전에 이사진을 구성해야 하지만 이사들이 사퇴 의사를 밝히지 않아 2기 이사회 구성을 하지 못한 채 해를 넘겨 논란을 빚었다.

조선대 이사회는 9명 중 1명 사퇴, 지난해 12월 7명, 지난 3월 2명의 이사 임기가 종료됐다.

또 개방이사 3인을 선임을 요구하는 학내 구성원의 목소리도 높아져 임기 종료 이사진은 긴급 사안에 대해서 이사회 업무를 수행할 수 있다는 규정에 따라 이사회의를 열었지만 이마저도 부결시켜 개방 이사 선임을 거부했다.

특히 이날 이사회는 이사회가 구성이 안된 상태에서 열린 개방이사 선임 안건이어서 학내 구성원들은 2기 이사회 구성 첫 단계로 여겼지만 부결돼 임기가 끝난 이사회가 자리를 내놓지 않기 위해 꼼수를 부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조선대 개방이사추천위는 긴급 대응책 마련에 들어가는 등 반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조선대 개방이사추천위 관계자는 "임기가 종료된 이사회가 2기 이사회 구성조차 하지 않은 상태에서 긴급 사안 처리 규정만 들어 학내 업무를 보고 있어 학내 여론이 좋지 않은데 개방이사 선임 마저 거부했다"며 "자리를 내놓지 않기 위한 꼼수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이사회가 한달 뒤 개방이사 선임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지만 해결책을 내놓을 수 있을지 미지수다"며 "이사회는 학내 안팎에서 나오고는 있는 조선대에 대한 비난 여론에 귀를 기울여 현명한 판단을 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조선대학교 비정규교수 노조 등은 "조선대의 뿌리가 민립이라는 설립정신에 있는 만큼 최초 개방이사는 대학의 설립정신과 1.8항쟁 정신을 구현할 수 있어야 한다"며 "구조조정, 병원신축, 발전기금, 취업 등 산재돼 있는 문제점을 해소하고 봉합할 수 있는 인물이 조속히 선정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조선대 개방이사추천위는 지난 16일 법인 이사회가 개방이사 2명 우선 추천을 요청해 김주훈 전 총장과 김창훈 전 교차로 대표이사 등 2명을 우선 추천했다.

또 개방 이사 3명 선임 규정에 따라 이광훈 동구청 공무원, 노영복 전 조선대 총장직무대리, 정해만 전 조선대 교수, 황금추 동광건설 회장 등 4명도 함께 추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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