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주영순 의원(전남도당 위원장)은 13일 고용노동부 지방고용노동청 국정감사에서 “올해 2분기 전국 평균 청년실업률은 9.4%로 전년동기 대비 1.5% 증가했다”고 밝혔다.
올해 6월말 기준 청년실업률은 인천이 13.6%로 가장 높았으며 전남이 13.4%를 기록해 두 번째로 높았다.
광주는 8.7%를 기록해 전국 평균보다 청년실업률이 낮았다.
주 의원은 동일한 생활권인 광주와 전북(6.9%)에 비해 전남이 청년실업률에 있어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전남의 경우 2012년 2분기 기준 5.4%에서 올해 동기 13.4%로 청년실업률이 2년새 8.0%나 크게 증가했다.같은 기간 전국 평균과 광주는 각각 1.3% 증가에 그쳤다. 전북은 오히려 1.2% 청년실업률이 줄었다.
주 의원은 그런데도 광주지방고용노동청(광주청)이 지역 고용, 특히 청년고용에 있어 손을 놓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 주 의원이 광주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광주청은 최근 3년 동안 단 2번, 지난 2012년도에만 취업지원사업을 실시했다.
결과도 좋지 않았다. 군산지청에서 제대군인 고졸자를 위한 취업희망버스 사업을 실시해 151명 참여자 중 23명만 취업에 성공해 취업률 15%에 그쳤다.
여수지청의 경우 여수 세계박람회 때 안내·판매·주방·청소 등의 직종에 391명을 취업시키는데 그쳤다.
주 의원은 “청년실업률이 나아지지 않는 것은 심각한 문제이며 청년실업률에 있어 지역간의 편차가 크다는 것은 더욱 심각한 문제”라며 “이는 또 다른 지역간 양극화, 상대적 박탈감과 소외감을 느끼게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고용노동부는 지역고용을 위한 각 지방청의 특화사업을 살펴보고 실효성 있는 방안을 반드시 찾아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