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차 길 터주기는 당신이 누군가의 생명을 구하는 길
상태바
소방차 길 터주기는 당신이 누군가의 생명을 구하는 길
  • 광주타임즈
  • 승인 2014.11.05 15:3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나주 이창119안전센터 소방교 김유란
근래에 여객선 침몰사고 및 버스터미널 화재, 요양병원 화재, 지하철 환풍구 붕괴사고 등으로 온 국민이 애도의 분위기에 젖어 있다. 이러한 사고 뒤에는 항상 소중한 생명 및 재산을 잃게 되며, 그때서야 비로소 초기대응 및 안전에 관심을 갖게 되는 것이 우리의 안타까운 현주소이다. 사고발생 시 국민의 대다수가 119로 신고를 하고 있으며 이에 소방대원들은 사고 수습을 위해 최대한 빠른 시간 내에 현장에 도착하려 노력한다.

실제로 화재는 초기 5분이 경과되면 연소 속도 및 피해 면적이 급격히 증가하고 10분이 지나면 ‘화마’라고 말하는 ‘화재 최성기’에 도달해 인명구조를 위한 구조대원의 건물 진입이 어렵게 된다. 마찬가지로, 응급환자에게도 5분은 황금시간이다. 그렇기에 소방관서에서는 ‘국민행복 안전정책’을 추진 소방차량 길터주기 홍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모 방송사에서도‘심장이 뛴다’는 프로그램을 통해 모세의 기적 공익광고를 제작해 서울시청과 광화문 광장 등 전국의 유동인구가 많은 곳의 옥외전광판을 통해 홍보하고 있다.

안전한 사회를 이루고자 하는 마음은 우리 국민 모두가 바라는 간절함이며, 우리가 그토록 원하는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는 지금 당장 보편화해야 하는 행동은 무엇일까?. 바로 소방차 길 터주기가 아닐까 생각한다. 긴급자동차에 대한 운전자들의 양보는 독일 등의 선진국에서는 이미 사회 전반적으로 정착된 제도이다. 우리나라에서도 긴급차량에 대한 길 터주기가 기적이라고 불리지 않을 때까지 긴급자동차에게 양보를 하는 문화가 더 널리 확산되고, 자리잡아가길 바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