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뉴질랜드 FTA … 서비스·투자 활성화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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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뉴질랜드 FTA … 서비스·투자 활성화 기대
  • 광주타임즈
  • 승인 2014.11.15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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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업트럭 등 공산품 수출 증가
[경제=광주타임즈] 한·뉴질랜드 자유무역협정(FTA) 타결은 양국간 서비스·투자 분야의 활발한 경제 협력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뉴질랜드는 무역 장벽이 높지 않기 때문에 FTA에 따른 상품 분야 수출 확대 효과는 크지는 않을 전망이다.

하지만 서비스, 투자 부문 경제 활성화가 될 것이란 기대감이 높다. 뉴질랜드는 경제규모가 1816억 달러로 시장 규모가 크지 않지만 1인당 국민소득이 4만500달러로 지난해 기준 한국(2만6205달러)보다 높다.

15일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은 '한·뉴질랜드 FTA 체결에 따른 기대효과' 보고서를 통해 "이번 한·뉴질랜드 FTA로 서비스·투자 분야 등의 교류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뉴질랜드는 1차 산품에 세계적인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지만 제조업은 상대적으로 취약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 때문에 한국 기업들의 일부 공산품 수출이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가 높다. 특히 최근 뉴질랜드 내 수입이 늘고 있는 공작기계, 지게차, 냉장고 등은 5% 관세 철폐시 우리나라의 수출이 큰 폭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한-뉴질랜드 FTA를 통해 뉴질랜드는 머시닝센터(공작기계), 자주식 작업트럭, 프론트엔드 셔블로더 등의 작업트럭에 매기던 5%의 관세를 철폐하기로 합의했다.

이들 품목은 뉴질랜드 현지에서 연평균 20~30% 이상의 수입 증가율을 보이고 있어 한국 기업들의 수출 확대가 기대된다.

특히 작업트럭의 경우 FTA 미체결국인 일본과 미국 등이 뉴질랜드 내 점유율이 높은 상황이다. 뉴질랜드는 일본, 미국과 양자 FTA를 체결하지 않고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차원에서 협상을 진행 중이다.

국제무역연구원 박지은 연구원은 "뉴질랜드와 FTA를 체결하지 않은 일본, 미국 등이 뉴질랜드 시장에서 점유율이 높은 상황"이라며 "한·뉴질랜드 FTA의 조속한 비준 및 발효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영업용 냉장고·냉동고, 젤라틴, 알루미늄-아연합금 등의 품목도 관세가 즉시 철폐될 경우 시장 점유율 확대가 기대된다.

박 연구원은 "뉴질랜드에서 첨단기술 분야 및 다양한 IT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어 ICT에 경쟁력이 있는 우리나라는 IT, 스마트시티 구현, 게임 등의 서비스 수출, 기술 협력 분야에서 뉴질랜드와의 교류를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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