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지리 8번 전원정답, 9073명 등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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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지리 8번 전원정답, 9073명 등급↑
  • 광주타임즈
  • 승인 2014.11.20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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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학생 내년 3월 정원외 입학…하향지원생 구제 불가
[사회=광주타임즈]진태호 기자=교육당국이 출제 오류로 판정된 201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세계지리 8번 문항을 모두 정답으로 처리하기로 하면서 오답 처리됐던 수험생 1만8884명 중 절반 정도인 9073명의 등급이 한 등급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는 이에 따라 출제 오류로 피해를 본 학생들이 내년 3월 정원외로 해당 대학에 추가 입학할 수 있도록 절차에 들어 갔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20일 이같은 내용의 ‘201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세계지리 피해학생 구제 방안 및 성적 재산정 결과’를 발표했다.

교육부는 구제 대상 학생을 지난해 세계지리를 선택한 학생 중 8번 문항의 정답처리로 성적이 변경된 학생 전체로 한정했다.

해당 대학에 지원했으나 탈락한 학생만 대상이며 성적이 낮게 산출돼 하향 지원을 했던 학생들은 실제 전형을 밟을 경우 합격이 가능하더라도 구제를 받을 수 없다. 세계지리를 선택하지 않았거나 세계지리를 선택했지만 평가원이 제시한 정답을 고른 학생들도 대상에서 제외된다.

평가원은 세계지리 8번 문항에서 기존에 오답 처리된 수험생의 원점수를 일괄적으로 3점씩 상향 조정한 후 기존에 정답 처리된 수험생의 원점수에서 부여됐던 등급, 표준점수, 백분위를 동일하게 부여했다. 기존에 정답 처리된 수험생의 등급과 표준점수, 백분위는 그대로 인정하기로 했다.

전체 수험생의 성적을 재산정하게 되면 평균이 올라가 기존에 정답 처리되거나 오답 처리된 학생 중 일부 학생의 성적이 낮아지는 문제가 있을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김성훈 평가원장은 “고통 받는 학생을 최대한 살리고 이미 합격된 학생들에게는 불이익을 주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 일괄적으로 올려주기로 결정했다”며 “전체 수험생의 성적을 재산정 하게 되면 합격한 학생들 중에서 사실은 떨어졌을 수도 있는 학생이 있게 되기 때문에 또 다른 논란의 불씨를 살리는 일이 된다”고 말했다.

지난해 수능에서 세계지리를 선택한 수험생은 3만7684명으로 세계지리 8번 문항을 틀린 학생은 1만8884명이다.

평가원이 기존에 오답 처리된 수험생의 성적을 재산정 한 결과 오답자의 절반에 해당되는 9073명의 등급이 한 등급씩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9811명은 등급 변동이 없었다.

등급별로는 2등급에서 1등급으로 상승한 학생이 253명, 3등급에서 2등급이 653명, 4등급에서 3등급이 1147명으로 3등급 이내 상승 학생이 2053명이다. 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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