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넥센에 연이은 패배…넥센 선두 굳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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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넥센에 연이은 패배…넥센 선두 굳혀
  • 광주타임즈
  • 승인 2013.05.04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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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호 결승포·마운드 호투를 앞세워 1-0 승리
[광주=광주타임즈] 김영진 기자 = 넥센이 KIA를 꺾고 선두 굳히기에 나섰다.

넥센 히어로즈는 3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트르 세븐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의 홈경기에서 박병호의 결승포와 마운드의 호투를 앞세워 1-0으로 승리했다.

전날 대구 삼성전에서 3타수 3안타의 맹타를 휘둘렀던 박병호는 0-0으로 팽팽하게 맞선 5회말 결승 투런포(시즌 6호)를 터뜨리며 팀의 선두수성에 힘을 보탰다. 박병호는 KIA 최희섭과 함께 홈런부문 공동 3위로 올라섰다.

지난달 21일 NC 다이노스전 이후 12일만에 등판한 넥센 선발 밴 헤켄은 6이닝 6피안타 2볼넷 4탈삼진의 완벽투로 뜨거운 KIA 타선을 꽁꽁 묶어내며 시즌 3승째(2패)를 수확했다. 이날 106개의 공을 던진 밴 헤켄은 직구(37개)와 투심 패스트볼(23개), 포크볼(21개)을 주무기로 KIA 타선을 상대했다.

4연승을 달린 넥센은 시즌 17승째(7패)를 수확, 2위 KIA와의 승차를 반게임에서 1.5게임으로 벌리며 선두 굳히기에 돌입했다.

KIA는 타선의 집중력 부족에 울었다. KIA는 이날 넥센(4개)보다 6개나 많은 10개의 안타를 때리고도 단 한 점도 얻어내지 못하면서 영봉패했다.

선발 양현종은 이날 8이닝 4피안타(1홈런) 1실점의 완벽투를 펼치고도 타선의 지원 부족으로 완투패했다. 양현종의 시즌 첫 패전(4승)이다.

잘나가던 KIA는 시즌 8패째(15승1무)를 떠안으며 시즌 첫 연패에 빠졌다.

넥센 송신영은 이날 1⅓이닝 무실점 피칭으로 세이브를 따냈다. 송신영은 LG 소속이었던 2011년 9월25일 이후 586일만에 세이브를 올렸다.

LG 트윈스는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16안타를 몰아친 타격을 앞세워 6-3 승리를 거뒀다.

마산 원정에서 NC에 충격적인 3연패를 당했던 LG는 모처럼 투타가 화음을 내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13승12패로 5할 승률의 붕괴도 막았다. 순위는 삼성 라이온즈(14승10패)에 1.5경기 뒤진 5위다.

LG는 1회초에만 안타 5개로 3점을 내며 기분좋은 스타트를 끊었다. 선두타자 오지환과 김용의가 나란히 안타로 1루를 밟았고 두산 투수 김선우의 실책까지 더해 무사 2,3루 기회를 잡았다. 이후 이진영-박용택-정의윤이 1타점씩을 쌓아 초반 분위기를 압도했다.

LG는 3회 이진영-박용택의 연속 안타와 정성훈이 우익수 옆 2루타로 1점을 더했다. 번트 모션을 취하다 강공으로 전환한 정성훈은 노련한 밀어치기로 두산 야수진의 허를 찔렀다.

곧바로 이어진 3회말 수비에서 손시헌의 희생 플라이로 첫 실점을 기록한 LG는 4회 이진영의 적시타로 3점차를 유지했다. 홍성흔이 솔로포로 따라 붙은 5회에는 정의윤이 우중간 3루타로 정성훈을 불러 들여 승세를 굳혔다.

LG는 임찬규가 3⅓이닝 3피안타 2실점으로 불안한 투구를 보이자 중간계투진을 총동원해 리드를 지켜냈다. 신재웅이 1⅔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행운의 구원승을 가져갔고 봉중근은 7번째 세이브를 신고했다.

두산(14승1무9패)은 2연패에 빠졌다. 선발 김선우는 초반부터 흔들리더니 4⅔이닝 12피안타 6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삼성 라이온즈는 사직구장에서 벌어진 롯데 자이언츠와의 원정경기에서 1회초에만 7점을 뽑는 집중력을 과시하며 10-3으로 완승했다.

최근 3연패의 부진에 빠져 있었던 삼성은 이날 롯데 선발 고원준을 1회에 완전히 무너뜨리며 귀중한 1승을 챙겼다. 시즌 14승10패로 4위 자리를 지켰다.

삼성의 하위타순 채태인, 조동찬, 이지영, 강상수는 나란히 2안타씩 때려내며 8타점을 합작했다. 특히, 김상수는 1회 7-0으로 달아나는 쐐기 투런포(시즌 1호)를 작렬했다. 톱타자 박한이는 4타수 3안타 1볼넷으로 힘을 보탰다.

타선의 든든한 지원을 받은 삼성 선발 아네우리 로드리게스는 7이닝 동안 삼진 6개를 잡아내며 4피안타 2실점 피칭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한국 무대서 4경기 만에 첫 승(2패)을 신고했다.

선취점은 이승엽의 방망이에서 나왔다. 이승엽은 1회 무사 1,2루 상황에서 가볍게 1타점 적시타를 날렸다. 이어 볼넷 2개로 만루를 채운 후 채태인과, 이지영이 나란히 2타점 2루타를 때렸다. 이후 김상수의 투런 홈런이 나오면서 순식간에 7점을 뽑았다. 올해 한 이닝 최다득점 타이기록이다.

3회 2점을 보탠 삼성은 7회 조동찬의 시즌 3호 솔로 축포에 힘입어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롯데 간판타자 손아섭은 4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으로 분전했지만, 팀의 패배를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롯데 선발 고원준은 제구력 난조와 밋밋한 구위로 ⅔이닝 6피안타 2볼넷 7실점(4자책점)으로 시즌 첫 패(1승)를 당했다.

롯데는 11승1무12패로 5할 승률 밑으로 떨어졌다. 공동 5위에서 6위로 한계단 내려 앉았다.

한화 이글스는 대전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홈경기에서 김혁민의 완벽투와 이양기의 맹타를 앞세워 5-1로 승리했다.

한화 선발 김혁민은 7⅔이닝 동안 삼진 7개를 솎아내며 4피안타 2볼넷 1실점 피칭으로 8경기 만에 첫 승(4패)을 수확했다.

이양기는 팀이 3-1로 근소하게 앞선 7회말 무사 2,3루에서 쐐기 2타점 적시안타를 때려 승리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 이날 이양기는 5타수 3안타 3타점을 올렸다.

최근 2연패를 끊은 한화는 시즌 6승1무18패로 8위 NC에 반경기 차로 뒤진 최하위에 머물렀다.

SK는 4안타의 빈공에 시달리면서 3연승에 실패, 9승1무12패로 여전히 7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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