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I "내년 경제성장률 3.0%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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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I "내년 경제성장률 3.0% 전망"
  • 광주타임즈
  • 승인 2012.11.25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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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6.9% 신장…"적극재정 등 경기부진 대응해야"
한국개발연구원(KDI)가 내년도 경제성장률을 3.0%로 전망했다. 지난 9월 경제전망 수정치에서 발표한 3.4% 보다 0.4% 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KDI가 25일 발표한 '2012 하반기 경제전망'에 따르면 내년도 우리 경제는 수출과 내수의 점진적 개선을 통해 완만한 회복세를 나타내며 3.0%의 성장률을 기록할 전망이다.
KDI는 내년 상반기와 하반기 각각 2.2%·3.7%로 예상했다. 전형적인 상저하고(上低下高)모습이다.
우선 KDI는 내년 세계경제의 성장세가 올해보다는 낫지만 완만하게 회복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두바이유 기준 국제유가가 연평균 배럴당 100달러 내외로 하향 안정화되고, 실질 실효 환율로 평가한 원화가치는 국제금융시장의 불확실성 축소와 주요 선진국 양적완화 기조 유지 등으로 연평균 7% 내외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세계경제 회복세에 영향으로 우리나라도 수출과 내수가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상반기에는 유로존 위기 등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비교적 낮은 성장률을 전망했지만 하반기에는 경제 회복 추세가 확대되면서 성장률이 3.7%로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구체적으로 민간소비는 교역조건이 안정되고 원화가치가 상승하면서 실질구매력이 개선돼 2.7%의 증가율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설비투자는 5.3%의 증가율을 보일 것이라 예상했다. KDI는 경기가 개선되면서 투자수요도 완만하게 회복돼 올해 부진에서 벗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건설투자는 최근의 부진에서 완만히 개선되며 2.3%의 증가율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물량을 기준으로 한 상품수출은 세계경제의 점진적인 개선추세에 따라 완만한 회복세를 나타내며 6.9%의 증가율을 기록할 것이라 전망했고, 상품수입도 내수와 수출이 완만하게 회복되면서 5.9%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KDI는 경상수지가 원화가치 변동으로 300억 달러 내외의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에 비해 줄어든 수치다.
상품수지의 흑자규모는 올해와 비슷한 350억 달러를 예상했고, 서비스수지 및 본원·이전소득수지는 원화가치 상승에 따른 여행수지 적자 확대로 올해 30억달러 내외의 흑자에서 50억달러 내외의 적자로 전환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선방했던 소비자물가 역시 2% 대의 낮은 상승률을 기록할 것이라 내다봤다. KDI는 완만한 경기 개선추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공급요인도 하향 안정화되면서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2.3%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근원물가도 완만한 경기 개선추세를 반영해 상승폭이 소폭 확대된 1.9%의 상승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KDI는 "우리 경제가 당면한 저성장 여건은 인구구조의 고령화가 진행되는 가운데 세계경제의 전반적인 성장세 약화 등 불가피한 측면이 존재한다"며 "구조개혁 및 제도개선 등 성장잠재력을 높이기 위한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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