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국비예산 성공에 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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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 국비예산 성공에 박수
  • 광주타임즈
  • 승인 2014.12.03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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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타임즈]편집국장 김미자=광주시와 전남도가 요청한 내년도 국비 예산이 역대 최고로 신규 반영돼 숙원사업이 해결되게 됐다.

한마디로 민선 6기 첫 예산 확보가 성공적으로 끝난 셈이다.

2일 국회 예산 심사에서 내년도 국비 예산으로 각각 1조6천585억원(정부안 1조6천86억원)과 5조3천247억원(정부안 4조9천918억원)이 최종 확보돼 광주 499억원과 전남 3천억원이 각각 증액됐다.

이에 따라 내년도 광주시와 전남도 주요 현안사업 추진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그간 시민운동가 출신 윤장현 광주시장에 대한 예산 확보 우려는 줄곧 제기 됐었다.

하지만 윤시장은 취임 직후부터 국회를 찾아가는 등 전방위 설득 작업과 로비 끝에 좋은 결실을 내게 됐다.

이낙연 전남지사도 4선의 정치관록 다운 면모를 보여줘 좋은 성과를 이끌어 냈다. 이는 새누리당 이정현 의원과 야당 의원들의 유례없는 ‘예산 따기 공조’의 전리품이라는 평가다.

특히 예산확보 과정에서 지역 국회의원들은 자신의 지역구만 챙기기보다는 다른 지역도 배려하는 모습을 보여 그 어느때 보다도 좋은 성과를 가져 올 수 있었다는 후문이다.

역대 최고 수준의 신규 사업 예산을 확보한 광주시는 지역현안 사업의 추진과 재정운영에 힘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시는 2015년 신규 사업으로 58건 1455억원(정부안 48건 1,365억원, 국회심의추가 10건 90억원)을 확보했으며, 이는 전년 44건 572억원보다 14건, 액수면에선 두 배 이상 증가한 것이다.

주요 신규사업은 ▲무등산 방송·통신시설 통합 사업 ▲광주연구개발 특구 육성 ▲문화전당 콘텐츠 개발 ▲무각사 전통문화 체험관 건립 ▲용두∼담양대전간 도로확장 등이다.

특히 민선 6기 공약사업인 초경량 고강성 차체샤시부품 기술개발과 광주 연구개발특구 육성, 치과용 소재부품 기술지원센터 구축, CT연구소 독립청사 신축, 호남학 호남진흥원 건립 등이 반영되는 성과도 냈다.

이 밖에도 아시아음식문화지구 조성, 광주평동종합비즈니스센터 환경 개선, 외국인근로자센터 건립, 트라우마센터 건립, 전남대병원 노후병동 개보수 및 노후의료장비 구입 지원, 전남대 대강당 리모델링 등도 신규 사업 예산으로 확보했다.

시는 또한 이번 국회예산 심의 과정에서 U대회 운영비를 애초 292억원에서 130억원이 추가 된 422억원으로 증액하는 데 성공했다.

전남도도 정부안에서 누락됐던 ▲남해안 철도 공사비용 50억원과 ▲광주~완도간 고속도로 건설 1단계 사업비 100억원을 확보해 지역교류와 화합의 기틀을 마련했다.

또 ▲기능성 화확 소재 클러스터 구축 25억원 ▲전남 뿌리기술지원센터 연구기반 구축 5억원 ▲과학로켓센터 건립 10억원 ▲흑산도 여객터미널 신축 36억원 ▲목포항 진입항로 준설 35억원 ▲광양 세풍∼증군 6차로 건설 20억원 ▲율촌 제1산단 진입항로 준설 8억원 등을 신규로 확보했다.

이처럼 정부 예산안에 반영되지 못했던 광주시와 전남도의 사업 상당수가 국회에서 되살아나거나 증액되면서 광주와 전남의 현안사업은 활력을 얻게 됐다.

시도는 확보된 예산이 적재적소에 쓰여 지역발전의 동력이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특히 일각에서 지적되고 있는 지역 예산 증액이 정치인들의 지역구 관리차원의 ‘쪽지 예산’이라는 핀잔이 일고 있는 만큼 합리적이고 효율적으로 쓰여지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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