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눈길 교통사고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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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 눈길 교통사고 잇따라
  • 광주타임즈
  • 승인 2015.01.02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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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 18.0㎝ 최고, 광주 12.8㎝ 기록

[광주=광주타임즈]구순희 기자=새해 첫 출근일인 2일 광주와 전남 지역에 많은 눈이 내려 출근길 교통 정체가 빚어지고 눈길 교통 사고가 잇따랐다.

광주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밤부터 이날 오후 2시까지 최심적설량은 장성 18.0㎝를 최고로 광주 12.8㎝, 화순 11.0㎝, 나주 9.5㎝, 담양·영광 8.0㎝를 기록했다.

광주와 전남 대부분 지역에 내리던 눈은 오후 2시를 전후로 모두 그쳤으며 광주와 전남 나주, 다양, 곡성, 구례, 장성, 화순, 순천에 내려졌던 대설주의보도 해제됐다.

이틀 동안 많은 눈이 내리고 도로가 빙판길로 변하면서 출근길 심각한 교통정체가 빚어졌으며 오후 들어서도 눈이 녹지 않은 도로에서는 차량들이 거북이 운행하고 있다.

해상 교통의 경우 전남지역 55항로 92척 중 7개 항로 28척의 선박 운항이 통제됐다.

눈길 교통 사고도 잇따랐다.

이날 오전 9시22분께 전남 나주시 남평 검문소 인근 도로에서는 나주와 광주를 오가는 나주교통 소속 시외버스가 갓길 난간을 들이받은 뒤 1.5m 높이의 배수로로 추락했다.

이 사고로 서모(60)씨 등 승객 14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다행히 큰 인명피해는 없었다. 경찰은 버스가 눈길에 미끄러져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이 외에도 이날 오후 3시 기준으로 광주 51건, 전남에서는 94건의 크고 작은 차량 교통 사고가 잇따랐다.

경찰 한 관계자는 "오늘 사고 중 80~90%는 눈길 교통 사고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해가 지고 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지면서 또 다시 도로가 얼어붙을 것으로 예상돼 퇴근길 교통 정체는 물론 눈길 교통 사고가 우려되고 있다.

한편 광주기상청은 휴일인 4일까지 고기압 가장자리에 들어 가끔 구름만 많을 뿐 당분간 눈 소식은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아침 최저 기온이 영하 8도까지 떨어지는 등 추위는 오는 3일까지 지속된 뒤 4일 오후부터 차츰 풀릴 것으로 전망했다. 오는 5일 오후부터 6일 오전까지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비가 오겠다.

또 여수지역에는 현재 건조주의보가 발효중이며 동부남해안도 대기가 매우 건조한 상태다.

광주기상청 관계자는 "밤이 되면서 도로가 얼어붙어 미끄러운 곳이 있겠으니 퇴근길 운전자들은 각별히 안전 운전해야 한다"며 "여수의 경우 대기가 매우 건조해 산불 등 화재예방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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