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틸리케號, 55년 무관 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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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틸리케號, 55년 무관 끊는다
  • 광주타임즈
  • 승인 2015.01.08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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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오만과 1차전…손흥민·기성용 등 해외파 총출동

[스포츠=광주타임즈] 울리 슈틸리케(61·독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축구대표팀이 55년 만에 아시아 맹주 자리를 노린다.

2015호주아시안컵이 오는 9일부터 31일까지 호주의 캔버라, 시드니, 멜버른 등 5개 주요 도시에서 열린다.

한국(69위)은 A조에 속해 개최국 호주(100위), 쿠웨이트(124위), 오만(93위)과 조별리그를 펼친다.

1960년 2회 대회 이후 55년 만에 우승에 도전하는 한국은 이번 대회를 통해 지난해 브라질월드컵에서의 부진을 씻겠다는 각오다. 한국은 아시안컵에서 두 차례 우승(1956·1960년)을 차지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우리는 아시아권에서 3위에 위치했지만 이번 대회를 통해 순위를 더 끌어올리도록 노력할 것이다”며 “결승전까지 진출해 최종 우승을 할 수 있을 때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에서 맹활약 중인 손흥민(23·레버쿠젠)을 비롯해 기성용(26·스완지시티), 이청용(27·볼턴), 박주호(28), 구자철(26·이상 마인츠) 등 브라질월드컵 당시 주축 선수들이 총출동한다.

첫 경기가 열리는 캔버라에서 전지훈련 중인 슈틸리케호는 10일 오만과의 1차전을 시작으로 13일 쿠웨이트, 17일 호주와 차례로 격돌한다.

아시안컵은 유럽축구연맹(UEFA)이 개최하는 유럽선수권대회, 아프리카축구연맹(CAF)이 주최하는 아프리카네이션스컵, 남미의 코파아메리카와 함께 대륙별 국가대항전으로 권위가 상당하다.

우승을 차지하면 ‘미니월드컵’이라고 불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컨페더레이션스컵에 아시아 대표 자격으로 참가할 수 있다. 다음 컨페더레이션스컵은 2017년 러시아에서 열린다.

총 16개국이 출전하는 아시안컵은 4개국씩 4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러 상위 두 팀이 8강 토너먼트에 진출해 최종 우승자를 가리는 방식이다.

FIFA랭킹이 역대 최저로 추락한 한국 입장에서는 매 경기가 소중하다. 아시안컵 본선 경기는 FIFA랭킹을 산정할 때 주는 가중치에서 4.0인 월드컵 다음으로 높다. 3.0이다.

대회 상금은 없다. FIFA와 달리 AFC의 경우 재정적으로 여유롭지 못하다. 각국 선수단의 교통비, 숙박비, 식비 정도를 지급하는 수준이다. 이마저도 빠듯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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