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리만연 목포 덕인학원 진상조사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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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리만연 목포 덕인학원 진상조사 시급”
  • 광주타임즈
  • 승인 2015.01.08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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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전교조 “성적 조작·학교발전기금 횡령 등 재량권 남용 심각”
[전남=광주타임즈]정재춘 기자=성적 조작과 학교발전기금 횡령 등 크고 작은 의혹이 불거진 목포 덕인학원에 대해 교원단체가 철저한 진상조사를 촉구하고 나섰다.

전국교직원조동조합 전남지부는 8일 성명을 통해 “전남도교육청은 더 늦기전에 덕인학원의 불법적 학사 운영과 학교 비리에 대해 철저한 진상조사를 실시할 것”을 촉구했다.

전교조 전남지부는 “교육과정 파행을 비롯해 관리자의 횡령과 뇌물수수, 성추행 등 덕인학원과 관련된 비리 의혹이 끊이질 않고 있다”며 “학생과 학부모, 교사 등 학교구성원들에게 더 이상 피해가 가지 않도록 도교육청 차원에서 정확한 진상조사와 신속한 조치를 취해야 할 때”라고 밝혔다.

특히 법인 산하 덕인고에서는 대학 입시에서 요구하고 있는 ‘문·이과 교차 과목’ 이수를 짜맞추기 위해 과목을 바꿔 수업하고 시험을 치르는 교과 운영의 편법을 동원해온 것으로 알려져 성적 조작 논란마저 일고 있다.

전남지부는 “덕인학원의 비민주적 학사 운영과 비리는 사학의 전횡과 독선이 낳은 결과인 만큼 재단은 1차적 책임을 지고 사태 해결에 전향적으로 나서야 하고, 교육청은 무능·부실 감사라는 지적을 불식시키기 위해서라도 감사관을 추가 파견해 실효성있는 결과를 내놓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덕인학원 문제는 사회적 공공성보다 돈벌이 수단으로 사적 이익을 추구하려는 사학과 과도한 입시경쟁, 학교 간 경쟁 등 우리 사회의 구조적 모순의 축소판”이라며 “그럼에도 재단 측이 재량권을 남용하거나 교육청이 책임을 다하지 않는다면 모든 역량과 수단을 동원해 이번 사태를 바로잡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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