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제노역’ 허재호 압류미술품 공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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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제노역’ 허재호 압류미술품 공매
  • 광주타임즈
  • 승인 2015.01.13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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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6~28일 진행…천경자 화백 작품 등 107점
[광주=광주타임즈]김범남 기자=이른바 \'황제 노역\'으로 국민적 공분을 산 허재호(72) 전 대주그룹 회장이 소유했던 미술품들이 100여 점이 공매 처분된다.

한국자산관리공사 광주·전남본부는 광주국세청의 의뢰를 받아 오는 26~28일 인터넷 공매 사이트인 온비드(www.onbid.co.kr)에서 허 전 회장이 소유하고 있던 동양화와 서양화 등을 공매한다고 13일 밝혔다.

공매에 나온 작품들은 모두 107점으로, 광주지검 특수부가 지난해 3월 체납 등을 이유로 압류한 미술품들이다.

최고가 낙찰 방식이고 낙찰자가 없는 작품에 대해서는 2월2일부터 사흘간 다시 진행된다. 압류품들은 앞서 이달 21~23일 광주 동구 금남로3가 대동갤러리에 전시된다.

공매 예정인 미술품 중에는 천경자 화백과 고(故) 오승윤 화백의 그림 등 희귀작도 일부 포함돼 있다.

허 전 회장은 벌금 249억원과 국세·지방세 150억원을 미납한 상태로 뉴질랜드에서 호화생활을 하다 여론의 지탄을 받았으며 현재 벌금은 완납했고 국세 134억원은 정리가 안된 상태다.

이 과정에서 허 전 회장은 지난해 4월 서울국세청 세무조사로 양도세와 증여세 등 국세 63억원을 포탈한 사실이 새롭게 적발됐고, 이 중 양도세 6억원을 고의 포탈한 혐의로 검찰에 고발됐다.

허 전 회장 측은 이번 공매를 통해 미납 국세 63억원 중 일부가 상계되길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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