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당권주자들, 호남서 “DJ·노무현정신 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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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당권주자들, 호남서 “DJ·노무현정신 계승”
  • 광주타임즈
  • 승인 2015.01.18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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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호남의 요구, 총선의 승리…내가 적임자”
이인영 “영호남 뛰어 넘는 단결의 길 달려가겠다”
박지원 “승리의 DNA·의리의 리더십 가진 대표”

[정치=광주타임즈]정재춘 기자=새정치민주연합 당권주자들은 18일 야권의 본고장 호남을 방문해 민심을 얻기 위한 치열한 경쟁에 나섰다.

새정치연합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후보자들은 이날 오후 화순 화니움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전남도당 정기대의원대회 및 당대표-최고위원 후보 합동연설회를 갖고 저마다 ‘김대중 정신’의 계승을 약속하면서 지지를 호소했다.

문재인 후보는 “김대중 대통령이 정립하신 우리당의 정체성, ‘서민과 중산층을 위한 중도개혁정당’ 이것이 호남의 정신”이라며 ‘유능한 경제정당’을 제시하고 “김대중 대통령의 ‘대중경제’를 잇는 우리당의 ‘성장전략’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문 후보는 “김대중 대통령은 독재와 싸웠다. 노무현 대통령은 지역주의에 맞섰다. 저는 ‘소득주도성장’을 무기로 소득불평등과 싸우겠다”고 밝힌 뒤 “친노비노 논란, 제가 없애겠다. 당 운영과 인사로 보여주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호남의 요구는 호남의 압도적 지지를 바탕으로 전국에서 이기라는 것 아니겠나. 제가 더 잘할 수 있지 않겠나”라며 “누가 대표가 되면, 총선을 승리로 이끌 수 있겠나. 국민들은 누구를 우리당의 얼굴로 원하고 있나. 이 물음에 정직하게 답하시면 된다”고 호소했다.

그는 특히 “저는 김대중, 노무현의 뒤를 잇는 호남의 적자가 되고 싶다. 호남에서 지지받는 당대표가 되고 싶다”며 “지난 대선 때 전남도민이 제게 주신 89%의 지지 결코 잊지 않겠다. 반드시 보답하겠다. 반드시 정권교체 이루겠다”고 강조했다.

이인영 후보는 “정쟁이 아닌 민생으로 밤을 지새웠던 김대중의 열정은 언제나 민생의 길에 있었다”며 “김대중의 길이 노무현의 길과 다르다면 문재인과 박지원이 정답이다. 그러나 이대로 가면 안 된다면, 바꿔야 한다면 오직, 김대중의 길과 노무현의 길이 같다면 이인영이 정답이 되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다시 김대중의 길을 가겠다”며 “영남도 호남도 다 뛰어 넘어야 한다면 이인영과 함께, 제3의 길, 새로운 단결의 길을 선택해 달라. 오직 김대중의 전국정당론만을 부둥켜안은 채 대중정당의 길로 달려가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대구경북의 자존심 김부겸, 우리들의 영원한 대통령후보 문재인, 천만 서울시민의 친구 박원순, 새로운 정치의 상징 안철수, 중원의 새로운 별 안희정, 화합의 대명사 정세균. 그 누구라도 계파와 지역주의에 상처받지 않고 대권코리안시리즈에 당당히 입장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모두가 하나 되어 승리하는 새로운 시대의 문을 열어내겠다”며 “오직 승리에 굶주리고 정권교체만을 갈망하는 젊은 전사에게 세대교체라는 칼을 주십시오. 우리 안의 계파수장의 시대를 마감하고 박근혜 정권과의 전선에서 승리하는 중원의 사령관이 되겠다”고 말했다.

박지원 후보는 “(당은) 급할 때면 호남으로 우르르 몰려 와서 호남을 ‘위하는 척’, ‘아픔을 아는 척’, ‘반성하는 척’ 하면서 호남 정신을 치켜세우다 급한 불이 꺼지면 전국 정당을 해야 한다며 가장 먼저 호남을 버린다”며 “호남을 버려서 우리가 선거에서 이겼나. 누가 호남 울타리에 저 박지원을 가두어 놓으려 하나”라고 주장했다.

박 후보는 “저, 박지원은 일해 본 경험과 김대중, 노무현을 가장 핵심에서 당선시킨 승리의 DNA가 있다. 그리고 끝까지 함께 하는 의리의 리더십이 있다”며 “저 박지원은 줄 것은 주고, 받을 것은 받고, 싸울 때는 싸우고 할 말은 하는 속 시원한 정치를 했다. 제가 대표가 되면 확실하게 정치를 주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문재인 후보가 당 대표도 하고 대선 후보도 한다면, 꿩도 먹고 알도 먹으려 하면 다른 대권 후보들은 어디로 가야 하나. 제2, 제3의 정동영이 나올 수도 있다”며 “특정 세력이 당의 요직과 운영을 독점해서는 안 된다고 한다. 김대중, 노무현의 길을 갈 때 호남은 움직이고 승리의 길로 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전당대회는 당 대표를 뽑지 대선 후보를 뽑지 않는다”며 “우리 당 대선후보군은 새누리당보다 훨씬 훌륭하고 인지도가 높다. 김두관, 김부겸, 문재인, 박영선, 박원순, 손학규, 안철수, 안희정, 정세균, 천정배 이 분들의 능력과 힘을 하나로 모을 수만 있다면 우리는 반드시 승리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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