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조사위 “조직‧예산확보 도와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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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조사위 “조직‧예산확보 도와달라”
  • 광주타임즈
  • 승인 2015.01.27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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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지도부 면담 ‘협조 당부’
[정치=광주타임즈] 4·16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 상임위원들이 27일 여야 지도부를 면담하고 "특별 조사위 설치 목적에 부합하는 조직과 예산을 확보해 안정적으로 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요청했다.

이석태 위원장을 비롯한 세월호 특별조사위원들은 이날 오전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새정치민주연합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 등 여야 지도부를 면담 한 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세월호 특별법이 마련된 지 2개월이 지난 만큼 국민 성원에 맞춰 하루빨리 출범할 수 있도록 협조해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먼저 조사위 설치 목적에 부합하는 조직과 예산을 확보해 조사위가 안정적으로 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했다"며 "현재 조직과 예산에 관한 위원회 안이 행정자치부와 기획재정부에 접수됐고, 이에 대한 의견교환 과정이 있었다는 사실에 대해 설명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무엇보다 세월호 조사특위가 정치화·이념화 되는 것을 경계하고 있다"며 "어떠한 경우에도 정쟁의 여지가 없도록 일하겠고 여야 정치권도 위원회가 정치적 중립의무를 실현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박종운 위원은 이후 진행된 질의응답에서 '여야 지도부의 반응'을 묻는 질문이 나오자 "약간의 온도 차이는 있는 것 같으나 여야 대표들은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온도차'의 의미를 묻는 질문에 "예를들어 정부·여당은 국민의 세금을 써야하니 (세금을)아끼는 얘기를 당연히 할 수 있고 야당은 제대로 된 것을 해달라 할 수 있다. 온도차는 그 정도의 말이지 뚜렷히 드러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세월호 특별조사위는 다음달 4일 전체 간담회를 열고 세월호 유족들의 진술 등을 들을 예정이다. 유족들이 진상조사와 피해자조사 등에 어떠한 기대를 갖고 있는지를 들어본 후 세부적인 사항을 정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세월호 특별조사위는 예산과 인력 등을 둘러싸고 여야간 공방이 이뤄지면서 출발 전부터 잡음이 인 바 있다.

새누리당 김재원 원내수석부대표는 조사위 설립 준비단이 추진하고 있는 예산 규모를 놓고 '세금 도둑'이라고 비판했고 이에 새정치민주연합은 "협상 중인 사안을 놓고 '발목잡기'를 하고 있다"고 반박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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