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위원장은 비대위 출범 137일째를 맞은 이날 국회에서 고별 기자간담회를 갖고 "(누구도 전당대회가) '끝나면 승복하지 않겠다'고 하지 않았다. 지금은 어느 범위 안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해석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것은 계파갈등에서 나왔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만약 비대위에서 경선 룰 문제를 결정했다면 혹시 비대위가 편파적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전당대회준비위원회에서 준비하고 토씨 하나 틀리지 않게 한다고 했고 어기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전준위가 룰을 변경했다는 주장에 대해 "룰을 만드는 것이 아니다. 룰을 변경시키는 건 더욱 아니다"라며 "룰 자체가 아니라 원래 있는 지금까지 있었던 경우 해석을 (그렇게 한 것이고), 관행과 상식에 따라 한 것이므로 투표에 따라 결정됐다고 한다. 그런 부분을 봤을때 관행의 확인"이라고 주장했다.
다만 네거티브 정쟁이 정점을 이뤘던 JTBC TV토론에 대해 "난 세 분 다 밉더라"라고 털어놨다.
문 위원장은 지난 5개월가까이 꾸려온 비대위에 대해서는 "비대위 출범 당시 13~16%에 머물던 지지율이 이제는 30%선에 육박했다"며 "당의 리더십이 복원되고, 당을 둘러싼 갈등은 조정됐다"고 자평했다. 총평으로는 'A-'를 매겼다. 지난 대선 직후 첫 번째 비대위에 매겼던 'F'보다 후해진 점수다.
그는 이에 대해 "내가 정한 스스로 기대치가 있어서 만족한다"며 "구체적인 성과가 있다. 지지율도 있지만 당원 목표치도 많이 근접하게 갔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