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을 위한 행진곡’부르게 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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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을 위한 행진곡’부르게 하라
  • 광주타임즈
  • 승인 2013.05.13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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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타임즈] 편집국장 김미자 = 5·18 민주화운동 33주년 기념식이 불과 닷새밖에 남지않은 가운데 국가보훈처는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여부를 아직도 결론내지 못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국민여론은 5.18기념곡으로 ‘임을 위한 행진곡’을 ‘찬성’하는 의견이 많았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가 5.18 기념식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을 기념곡으로 부르는 것에 대해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기념곡으로 불러도 문제없다’는 의견이 43.2%로 나타났고, ‘반대한다’는 의견은 19.6%로 나타났다.

야당과 시민단체는 물론 새누리당 김무성 의원까지 나서 ''임을 위한 행진곡''을 주제가로 선정할 것을 요구하면서, 반대 의견이 소수 의견으로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지지정당별로는 새누리당 지지층도 오차범위 내에서 찬성 의견이 높게 나타났는데, 찬성 의견이 31.5%, 반대 의견이 29.4%로 나타났다. 민주당 지지층은 64.0%가 찬성, 7.7%가 반대했고, 통합진보당 지지층은 76.0%가 찬성했고, 9.9%가 반대해, 찬성의견이 가장 높았다. 무당파의 경우에도 45.6%가 찬성했고, 11.7%가 반대해, 찬성 의견이 많았다.

정치권과 국민 여론이 이러한데도 불구하고 보훈처는 "논의중"이라는 입장만 되풀이해 비난을 자초하고 있다.

13일 국가보훈처에 따르면 18일 광주시 북구 운정동 국립 5·18 민주묘지에서 열릴 예정인 '5·18 33주년 기념식' 식순이 이날 현재까지 확정되지 않았다.
보훈처는 다른 국가 중요 기념행사와 비교하며 "기념식 2~3일 전에 결정된다"는 입장이지만 실은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을 끝까지 배제하려는 태도라는 지적이 일고 있다.

광주시민들과 5월 단체 등 각계각층에서 기념식 당일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결국 식순에 포함시키지 않으려는 의도라는 것이다. 5월 단체의 대표들은 이 노래 제창이 식순에서 빠질 경우 기념식에 참석치 않겠다는 의사를 거듭 밝혔다.

여야 정치권과 시민사회단체 등도 30여년 동안 불려온 이 노래의 제창을 굳이 기념식에서 빼거나 다른 곡으로 대체할 이유가 없다는 입장이다.

보훈처와 정부는 '임을 위한 행진곡'의 제창을 바라는 사회적 분위기에 승복하길 바란다.

이 노래를 퇴출하려는 어떠한 꼼수도 중단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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